-안전포인트를 카카오페이포인트로
-인센티브 통한 안전문화 확산

ⓒ HD현대일렉트릭과 카카오페이의 전략적 제휴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HD현대일렉트릭이 근로자의 안전 활동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한다. 5일 울산 사업장에서 카카오페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HD안전페이를 통해 지급되는 안전포인트를 카카오페이포인트와 연동해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HD현대일렉트릭 및 협력사 임직원들은 안전 활동을 통해 받은 포인트를 카카오페이포인트로 전환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HD현대는 이미 조선·중공업 분야에서 운영해온 ‘HD안전페이’를 HD현대일렉트릭으로 확대 적용하며 계열사 차원에서 안전문화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인센티브 제도의 안전 효과

연구에서도 인센티브 제도의 효과가 확인된다. Ahmed 등(2020)은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도입한 기업에서 산업재해 발생률이 평균 28%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Safety & Health Magazine(2024)도 “보상은 근로자의 안전 참여율을 높이고 위험 행동을 줄이는 핵심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에照ら(비추)어 볼 때, 안전포인트와 같은 인센티브 제도는 교육·규제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부분을 보완하는 대안으로 풀이된다. 근로자의 자발적 참여와 행동 변화를 촉진해 안전을 일상적인 습관으로 정착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해석된다.

 

HD현대일렉트릭이 이번 제도를 도입한 배경은 안전 활동에 대한 참여를 독려하고, 계열사 차원에서 안전문화를 확산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조선·중공업 분야가 고위험 공정이 많은 산업이라는 점에서, 인센티브를 통한 참여 확대는 안전관리 방식 전환의 한 대안으로 해석된다.

 

특히 ‘벌칙’ 중심의 안전관리에서 벗어나, 근로자가 스스로 안전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접근이라는 점에서 제도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번 제도는 단순한 포인트 보상에 머무르지 않고, 안전 행동을 생활화하는 동기부여 장치로 작동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기업의 안전 투자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인센티브 제도는 근로자의 참여 확대와 안전문화 내재화를 뒷받침하는 하나의 대안으로 평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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