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2월 초, 한파가 전국적으로 강타하며 서울은 체감온도가 영하 10도까지 떨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내내 최저 기온이 영하 9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지역에는 폭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동절기에는 낮은 기온과 불안정한 날씨로 인해 산업현장에서 화재, 낙상, 질식 등의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커지며, 철저한 안전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주요 사고 유형과 원인 분석
▲ 화재 및 폭발
난방기구 및 전열기구 과부하로 인한 화재가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밀폐된 공간에서의 난방기구 사용은 일산화탄소 중독과 같은 질식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며, 콘크리트 양생 작업에서 사용되는 연료 또한 주의가 필요하다.
▲ 낙상 및 미끄러짐
결빙된 작업장 바닥과 눈이 쌓인 구조물에서 발생하는 미끄러짐 사고는 동절기의 대표적인 재해 유형이다. 최근 5년간 동절기 동안 약 9,500건 이상의 낙상 사고가 보고됐으며, 안전 수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사고 위험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 한랭질환
저체온증, 동상, 참호족 등 한랭질환은 장시간 추위에 노출된 근로자들에게 빈번히 발생한다. 이는 신체 주요 부위가 동상이나 감각 저하를 겪으며, 장기적으로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고사례 1: 전열기구 과부하로 인한 화재
재해 개요
지난 겨울, 한 건설 현장에서 난방기구를 동시에 여러 대 연결하여 사용하는 과정에서 전열기구가 과부하로 작동하며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근 가설 숙소와 일부 작업 장비가 전소되고, 근로자 1명이 화상을 입는 피해가 발생했다.
원인 분석
전열기구의 사용법 미준수와 안전 관리자의 점검 소홀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하나의 콘센트에 과도한 기기를 연결하여 전력 과부하가 발생한 점이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예방 대책
전열기구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정격 전류를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기기를 연결하면 과부하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콘센트 당 하나의 기기만 연결해야 한다. 또한, 전열기구 주변 1m 이내에 있는 가연성 물질을 반드시 제거하여 화재 위험을 줄여야 한다. 더불어,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을 위해 소화기를 적절히 비치하고, 근로자들에게 화재 예방 및 대처 요령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여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사고사례 2: 지붕 위 작업 중 낙상 사고
재해 개요
강원도 한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지붕 위 제설 작업을 수행하던 중 미끄러지며 5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근로자는 다리 골절과 척추 손상을 입었으며,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원인 분석
작업 전 안전 점검 미흡과 적절한 추락 방지 장비의 미사용이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또한 작업 환경에 대한 사전 정비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점도 문제가 됐다.
예방 대책
제설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작업 구역 내에 쌓인 눈과 얼음을 제거하여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작업자는 안전벨트와 추락 방지망과 같은 보호 장비를 철저히 착용하여 추락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또한, 작업에 앞서 안전 점검 회의를 실시하고 구체적인 작업 계획을 수립해 사고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해야 한다. 작업자는 모든 작업을 안전 관리자의 감독하에 수행함으로써 안전 절차를 준수하고 위험을 방지해야 한다.
동절기 재해 예방 대책
▲ 화재 예방
난방기구 및 전열기구 사용 시 정격 전류 준수와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화재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 가연성 물질은 난방기구 주변에서 반드시 치우고, 밀폐된 공간에서는 환기 설비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 낙상 방지
결빙 구간에는 모래나 염화칼슘을 살포하고, 가설 구조물의 하중을 점검하여 구조물 붕괴를 방지해야 한다. 작업장 내 통로와 계단 등 주요 이동 경로의 미끄럼 방지 조치를 철저히 해야 한다.
▲ 근로자 건강 보호
근로자들은 방한복, 장갑, 방한모 등 방한용품을 착용하고, 작업 중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따뜻한 물과 충분한 수분 섭취로 체온을 유지하고, 작업 중 추위로 인한 신체적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