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어떤 도전에 실패했거나 경쟁에서 패배했을 때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내 주변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었다.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사람도 있고, 지인들과 완전히 연락을 끊어버린 사람도 있다.
귀하게 자란 사람, 부족함 없이 원하는 삶을 살아온 사람, 학교에서 계속 1등만 한 사람, 항상 리더 역할만 해 온 사람들은 실패나 패배의 상황에 처했을 때 특히 힘들어한다.
귀하게 자라는 것도 좋고, 부족함 없이 원하는 삶을 사는 것도 좋으며, 학교에서 1등만 하는 것도 좋다. 리더 역할을 도맡는 것도 좋다. 그러나 실패나 패배도 배워야 한다.
인간이란 바람 앞의 촛불과 같은 존재다. 실패와 판단을 통해 슬픔과 고난을 겪고, 그 과정에서 삶의 지혜를 배우며 내면의 힘을 키워야 한다. 이러한 경험이 없으면 모래 위에 쌓은 성과 같아 쉽게 무너질 수 있다.
드라마에서도 많이 보지 않나? 학교에서 줄곧 1등만 하던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1등 자리를 빼앗기자 엉뚱한 짓을 하는 것을! 커닝으로 1등을 하려 하거나, 다른 친구가 공부를 못하게 방해하는 모습, 부족함 없이 살아온 친구가 실패를 극복하지 못하고 술과 마약에 빠지는 모습 말이다.
결국, 이기기만 해서는 패배의 충격을 감당할 수 없다. 패배는 학습으로 익힐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랜 경험을 통해 몸소 깨달아야 한다. 이기기만 해온 사람은 균형 감각을 잃기 쉽다.
가끔 부모나 선생님에게 꾸중 한 번 듣지 않고 귀하게 자란 친구들이 경쟁에서 패배할 때 이를 견디지 못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는 패배를 경험해 본 적도 없고, 패배할 것이라는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모든 경쟁에서 항상 이길 수는 없다. 모든 도전에서 성공할 수는 없다. 당연한 것 아닌가? 이기면 감사하고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패배하면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전열을 가다듬어 다시 도전할 준비를 하면 된다.
고스톱에서도 마찬가지다. 한 번도 져 본 적 없는 사람이 가장 위험하다. 한 번 패해 본전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멘탈이 흔들리고, 그 순간을 만회하려다 게임에 끌려 들어간다. 본전을 찾기 위해 "올인"을 했다가 결국은 가진 모든 것을 잃게 된다.
그래서 이기는 방법과 함께 지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 이기는 법만 아는 사람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패배하거나 실패했을 때 잘 대처하며 다시 일어서는 사람이 진정한 승자다. 계속해서 성공과 승리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종탁의 생각정원: http://blog.naver.com/avt17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