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대응반 등 5개 반 구성, 현장대응·예방제도 등 전반적 점검 예정 ... 에어매트 표준 매뉴얼 마련, 숙박시설 스프링클러 설치 공개 여부 등 종합 검토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소방청이 경기도 부천시 숙박시설 화재의 예방부터 대응까지 종합적인 개선대책 마련을 위해 소방안전개선추진단을 구성‧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에 발생한 경기도 부천 숙박시설 화재는 총 19명의 사상자(사망 7, 중상 3, 경상 9)가 발생했다.
소방청은 화재 최초 원인이 벽걸이형 에어컨이 누전되면서 떨어진 불똥이 소파와 침대에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특히 사망자 중 두 명은 7층에서 소방서가 마련한 에어매트 위로 뛰어내렸지만, 매트가 뒤집히면서 사망한 영상이 SNS에 공유돼 우려를 일으켜 에어매트(공기안전매트,인명구조매트) 운용에 대한 문제가 제기 됐다.
이외에도 해당 화재 이후 숙박업소 난연 매트리스 사용 의무화, 숙박업소 스프링클러 설비 설치 의무 소급 적용 등 국민 안전과 직결된 여러 가지 문제가 제기됐다.
소방청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119대응국장을 단장으로 관계분야 민간 전문가와 현장 소방공무원이 참여하는「소방안전개선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소방안전개선추진단」은 ▲현장대응반, ▲예방제도반, ▲장비개선반, ▲상황관리반 ▲, 교육훈련반 등 총 5개 반으로 구성된다.
먼저, 현장대응반에서는 화재진압, 인명구조, 환자이송 등 소방활동 전반에 대해 분석하고, 공기안전매트 표준 매뉴얼을 마련한다.
예방제도반에서는 관계부처‧민간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숙박업소 스프링클러 설치 여부 등을 시설 이용자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화재예방과 소방시설 전반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한다.
장비개선반에서는 소방장비 분류체계를 점검하고 공기안전매트 성능‧안정성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등 현장의 상황에 맞게 규격·기준 등을 개선한다.
상황관리반에서는 119신고접수 등 상황관리체계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교육훈련반에서는 피난시설 활용 등 내외부 교육훈련 강화 방안을 강구한다.
이밖에도 관서별 자체 안전체험 시설 및 전국의 안전체험관을 통해 공기안전매트, 완강기 이용법 등 피난기구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국민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자체 소방시설 및 대피시설 활용 등 고층건물 화재 발생 시 효과적인 대피방법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이후 대책 수립 과정에서 현장 소방공무원과 학계‧업계 전문가(10명)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할 계획이다.
허석곤 소방청장은“소방청은 부천 화재를 계기로 대내외적으로 제기된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소방안전개선추진단을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개선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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