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농약중독 구급출동 337건 ,, 여름철(6~8월) 가장 많이 발생하고 농약을 음료로 착각하고 마신 건수도 55건 달해
- 농약병 재사용, 농약 살포 중 맨손으로 땀닦기, 농약 봉투 입으로 뜯기 등 주의 필요

ⓒ 소방청
ⓒ 소방청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소방청이 잘못된 안전습관으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진행하는 ‘생활 속 안전습관 만들기’ 활동의 일환으로 여름철에 가장 많이 농약 중독 사고에 대한 주의와 예방법을 당부했다. 

 

지난해 농약 중독으로 119구급대가 출동한 건수는 337건으로, 그 중 농약을 다른 병에 담는 등 음료로 착각하여 마신 건수가 55건으로 전체의 1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약중독의 원인으로는 농약살포 225건(67%)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음료로 착각하여 섭취 55건(16%)이 있었다. 이외에도 잔류농약 중독, 농약취급, 벼룩 퇴치 등으로 중독사고가 발생했다.

 

그 밖에 농약 중독 사고를 유발하는 행위로는 ▲농약병을 재사용하여 물병으로 사용하거나, ▲농약의 종류를 알기 위해 냄새 맡기, ▲농약을 뿌린 후 손을 씻지 않고 음식(빵·사탕 등)을 먹거나 맨손으로 땀 닦기, ▲농약 봉투 입으로 뜯기, ▲농약 뿌린 후 바로 농작물 먹기 등이 있었다.

 

ⓒ 2023년 월별 농약 중독 사고 발생 현황 - 출처 : 소방청
ⓒ 2023년 월별 농약 중독 사고 발생 현황 - 출처 : 소방청

월별 발생현황은 7월이 73건(21.7%)으로 가장 많았고, 6월 65건(19.3%), 8월 54건(16%) 등으로 특히, 날이 더운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농약 중독 증상은 중독경로, 농약성분 및 노출정도에 따라 시간에 차이가 있다. 구체적인 증상으로는 두통이나 어지러움 160건, 오심 및 구토 134건, 눈 통증 및 흐린 시야 43건이 발생했고, 그 외에도 전신쇠약, 호흡곤란, 피부발적, 호흡곤란, 손발저림 등이 있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농약을 뿌린 장소에서 벗어나 환기가 잘 되는 곳으로 이동 해야 한다. 또한, ▲오염된 옷·장갑 등을 제거하고 오염된 피부 세척, ▲환자가 의식이 처지는 경우 구토에 대비에 옆으로 눕혀 고개를 옆으로 돌리기, ▲가급적 중독된 농약병을 가지고 병원으로 이동 등을 지켜야 한다. 


특히, 평소 농약 중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농약을 원래 농약병에 그대로 보관하기고 병을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농약 취급 시에는 개인보호장비 착용, 농약살포 중 얼굴 등 피부 직접 만지지 않기, 농약 살포장소에서 음식물 섭취 금지, 농약 취급 후 철저한 세척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생활 속 안전습관으로 농약중독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방식의 홍보로 농약중독 예방법을 널리 알리겠다”며 “앞으로 올바른 안전습관으로 생활 속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적극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