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 환자 5월 7일 확진 뒤, 5월 10일 사망
- SFTS는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외 작업·활동 시 예방수칙 준수 중요 ,,
- 의료기관, 4~11월 동안 발열 환자 내원 시 농작업 등 야외활동 확인하여 SFTS 검사 실시 예정

[세이프티퍼스트다뉴스] 질병관리청이 강원 홍천군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강원 홍천군에 거주하는 만 86세 A씨는 집 앞의 텃밭에서 농작업 및 임산물 채취 작업을 했고, 이후 이번달 1일 발열 등 증상으로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입원 후 치료를 받았으나, 7일 SFTS 양성 확인 후  상태가 악화되어 지난 10일에 사망했다.

 

SFTS는 '13년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23년까지 총 1,895명의 환자가 발생하였고, 그 중 355명이 사망하여 18.7%의 치명률을 보였다. 올해는 총 4명의 SFTS 환자가 발생했었고, 그 중 1명이 사망한 것이다.

 

SFTS는 SFTS 바이러스(bandavirus dabieense, SFTSV)를 보유한 작은 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병이다.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피로감, 소화기계 증상, 근육통, 두통, 신경계 증상 등의 주요증상이 발생한다. 감염 이후 치명률이 높고,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또한, 농작업과 임산물 채취, 등산 등 야외활동 증가로 진드기 노출 기회가 많아지는 봄철부터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SFTS를 예방하기 위해 농작업 등 야외활동 전에는 일상복을 구분해 작업복을 입어야 하고,  밝은 색 긴소매 옷, 모자, 목수건, 양말, 장갑 등 진드기에 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복장을 갖춰 입어야 한다고 말했다.

 

야외 활동 중 일때는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사용하기, ▲풀숲에 옷 벗어놓지 않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기피제의 효능 지속시간을 고려한 주기적 사용 등을 준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야외 활동 후에는 ▲귀가 즉시 옷은 털어 세탁하기, ▲샤워하면서 몸에 벌레 물린 상처(검은 딱지 등) 또는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하기, ▲의심 증상 발생 즉시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 진료받기 등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38℃ 이상),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감염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의료기관에서 종사하는 의료진에게는 SFTS 발생 시기인 4~11월 사이에 고열, 소화기 증상 등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는 최근 14일 이내 농작업 등 야외활동 여부를 확인하고, 신속하게 SFTS 검사를 시행하여 적기에 치료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진료 과정에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되어 2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보호구 착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토록 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으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면서, "봄철 야외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야외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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