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사회·투명(ESG) 경영으로 환경보호 … 지구온난화 방지로 안전한 지구 만들기 동참
-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MOU 체결…그린웨일 캠페인 진행
- '디지털 탄소발자국' 줄이자…일상 속 작은 실천 '탄소중립 생활 실천 안내서'

디지털 탄소발자국 - 자료출처 김희호 대학생 기자
디지털 탄소발자국 - 자료출처 김희호 대학생 기자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지구온난화의 대책은 탄소배출의 감축이 핵심이다. 일반적으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고 재생에너지의 사용을 늘리는 것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온실 가스 감축이 차량 운행 감소 등 이미 잘 알려진 연료 사용 분야 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을 포함한 디지털 시대에 온라인 활동으로도 가능함을 시사한다. 

 

'디지털 탄소'란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로, 데이터 전송 시 와이파이 등 네트워크 장비의 전력 소모,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이터 센터의 냉각을 위한 전력 소모 등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지칭한다.

 

일상 속 디지털 기기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발생량은 ‘디지털 탄소 발자국’이라고도 불리며, 통상적으로 이메일 1통 전송 시 4g, 인터넷 검색은 0.2g, 유튜브 10분 시청은 1g, 전화 통화 1분은 3.6g, 데이터 1MB 사용은 11g을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지털 탄소' 저감을 위한 정부 부처와 기업의 노력

우리나라에서도 정부 및 기업차원에서 디지털 탄소를 감축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중이다. 지난 7월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및 관련 협회·기관 등과 함께 ‘제3차 디지털 탄소 중립 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개최했다.

 

‘디지털 탄소중립 협의회’는 산업계와 함께 디지털산업의 탄소배출 저감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효율화 방안을 논의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여 정책에 반영하는 등 디지털 분야 탄소중립 활성화를 위해 구성된 회의체다. 

 

7월 협의회에서는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에서「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발표하는 등 국가적으로 탄소중립 달성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우리나라 탄소 중 립 실현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당시 이종호 장관은 “디지털은 에너지 효율화와 재생에너지 활용성 제고를 통해 탄소감축에 기여하는 핵심 기술”이라고 강조하며, “탄소중립을 중심으로 높아지는 무역장벽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디지털기술을 활용하여 탄소중립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방안을 구체화해 9월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 상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안종주, 이하 ‘공단’)은 이달 초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메일함 비우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탄소를 줄이기 위한 메일함 지우기/ⓒ자료출처 산업안전보건공단

이메일은 디지털정보가 저장되는 과정에서 전력이 소모되어 디지털탄소가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불필요한 이메일 1기가 삭제 시 약 14.9kg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감소되고 서버 사용 용량이 줄어들어 전기 소비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공단은 이러한 불필요한 이메일을 삭제하여 환경 보호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고,▲디지털 탄소 감축 강조주간 운영 ▲매일 실천하는 메일함 비우기 ▲개인별 메일 용량 20% 이상 덜어내기 등 캠페인을 통해 직원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공단은 켐페인을 통해 내·외부 메일 75만 건을 삭제했으며, 이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량 총 21.4톤(2만1352kg)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메일함 비우기는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ESG 실천 방안”이라며, “앞으로도 공단은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다양한 ESG 과제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웨일 브라우저를 활용해 디지털 탄소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온라인 자원봉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19일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환경보호 분야의 자원봉사 참여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그린웨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가 온라인에서 친환경 미션 수행 시 봉사시간을 제공하는 그린웨일 캠페인을 진행한다./ⓒ자료출처 네이버

그린웨일은 디지털 기기 사용 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해 기획된 자원봉사 캠페인이다. 양사는 첫 협력 결과로 캠페인 전용 확장앱인 그린웨일을 출시했다. 확장앱은 PC 버전 웨일 브라우저에 유용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용자는 웨일 스토어에서 원하는 확장앱을 다운 받아 브라우저 사이드바에서 활용할 수 있다. 

 

캠페인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그린웨일 확장앱을 웨일 스토어에서 다운 받아, 네이버 계정으로 로그인 후 매일 주어지는 친환경 미션을 수행하면 된다. 브라우저 캐시 삭제와 같은 미션을 수행하면, 앱에서 나무가 자란다. 나무가 일정 레벨에 도달할 때마다 이용자는 1365 자원봉사 포털에서 소정의 봉사 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네이버 메일함 정리, 다운로드 기록 삭제, 브라우저 캐시 삭제, 브라우저 탭 닫기 등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네이버는 그린웨일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네이버는 온라인을 통한 이용자들의 캠페인 참여가 실제 숲 조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하기로 했다. 교육현장에서 그린웨일 캠페인의 일환으로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기획하거나 환경보호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이용자가 웨일 브라우저를 사용하면서 캠페인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손쉬운 활동들로 구성됐다"며, "메일함 비우기 등 작은 활동들이 모여 디지털 탄소를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실제 숲을 조성해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디지털 탄소발자국 줄이는 '작은 실천'

탄소중립 생활실천 안내서/ⓒ자료출처 환경부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지난 21년 8월 5일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생활 속 온실가스 줄이기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정보를 담은 '탄소중립 생활 실천 안내서'를 발간했다.

 

이 안내서는 국민들이 온실가스 저감 실천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수칙을 제시하고, 이행 방법을 알려준다. 그 중 ‘가정편’에서는 디지털 탄소를 저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소개되어 있다.

 

디지털 탄소발자국 줄이기/ⓒ자료출처 탄소중립 생활 실천 안내서 '가정편' - 환경부
디지털 탄소발자국 줄이기/ⓒ자료출처 탄소중립 생활 실천 안내서 '가정편' - 환경부

환경부는 안내서 보급·확산을 위해 학교, 기업 등 주체별 설명회와 실천 협약식, '탄소중립 전용 누리집(www.gihoo.or.kr/netzero)' 등 온라인을 활용한 홍보를 추진하고, 실천 우수사례도 찾아내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이병화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탄소중립 사회로의 대전환을 위해서는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이 개인을 넘어 기업과 학교 등 모든 사회 주체로 확산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탄소중립 생활 실천 안내서가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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