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중 1명이 중상, 8명이 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
-5년전 발표된 해상 선박 충돌사고 원인 연구서에서 상선의 경계소홀등의 인적과실이 주된 원인으로 지속적 대두,,

ⓒ여수소방서 사진 제공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여수 해상에서 화물선과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9명의 선원들이 중경상을 입고 치료중인 가운데, 해경은 인적과실에 무게를 싣고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여수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7시 55분경 남면 연도 12km 해상에서 6,400톤급 화물선과 140톤급 어선이 충돌해,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중 1명이 중상, 8명이 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 부상자들은 119 상황실로 사고가 접수 뒤 20여 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여수소방서 구급차 4대(군내, 정대, 봉산, 돌산)에 의해 응급처치 등을 받은 후 여수제일병원을 포함한 4개소로 신속하게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해경은 상대 선박을 미리 발견하지 못한 운항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에 무게를 두고 선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해상에서의 발생하는 선박 충돌사고의 주요 원인에 대해 인적과실에 대한 부분이 언급되면서 이에 대한 관리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 2017년 해양환경안전학회지에 실린 '선박충돌사고 원인과 관련된 인적과실 유발요인에 관한 연구' 에 따르면 상대선박 초인후 상선의 경계소홀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특히 항해당직 시간에 다른 업무에 치중하면서 발생하는 사고가 많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해당 연구는 군산해양경찰서 해양안전과장 김대식 경정(항법시스템공학 박사)이 발표한 것으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7년 동안의 상선과 상선, 상선과 어선 간의 선박 충돌사고 중 분석기준에 적합한 총 109건 218척(피항선109척, 유지선 109척)을 대상으로 충돌 원인별 선장 및 당직 해기사의 인적과실 유발요인을 분석한 결과, 해기사의 인적과실 유발요인은 피항선에서는 레이다 감시를 포함한 경계소홀(74.3%) 및 상대선 지속관찰 소홀(17.4%) 순으로 나타났으며, 유지선에서는 적절한 피항협력동작 미 이행(63.3%)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대식 경정은 연구결과를 통해 경계소홀 유형 중 대부분이 상대선 초인 후 지속적 관찰을 소홀히 하여 충돌사고로 이어졌으며, 상대선과 충돌까지 미 경계 요인과 당직근무 태만의 공통요인이 항해당직 시간 에 타 선박에 대한 견시 및 항해 업무에 충실하지 않고 해도 개정이나 문서작업 등 다른 업무에 치중하였기 때문인데 이러한 인적오류를 저감하기 위한 연구가 미비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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