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지는 2023년 계묘년을 맞이하여 대한민국의 안전보건분야를 리딩해 가고 있는 각 분야의 안전보건 리더들이 올 한해 동안 사업장의 안전보건을 책임지고 나아가야 하는 안전보건인들과 관련 업계 관계자, 미래의 안전보건인을 꿈꾸며 학업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메세지를 전하는 소통의 창구로서 '안전보건 리더들이 전하는 신년사' 특집을 기획했다.
대한산업안전협회 박종선 회장의 23년 신년사를 전하고자 한다.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정착에 앞장서는 한 해
전국의 안전보건관계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대한산업안전협회 회장 박종선입니다.
2023년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안전관계자 여러분.
최근 정부의 안전 관련 정책의 방향이 ‘규제’ 중심에서 ‘자율’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었으나, 위험성평가 중심의 ‘자기규율 예방체계’로 정책 패러다임이 전환된 것입니다. 우리 협회는 이러한 정부의 제도가 산업현장에 신속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자 합니다.
대표적으로 우리 협회는 위험성평가가 법제화되기 전인 2001년부터 위험성평가 기법을 관계 사업장에 적용하는 등 20년 넘게 위험성평가 컨설팅 업무를 수행해왔습니다. 정부가 2025년까지 위험성평가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기로 한 가운데, 그동안 쌓아온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협회가 중대재해 예방에 앞장서겠습니다.
아울러 올해는 4차 산업혁명 기술 발전에 발맞춰 개발한 안전보건통합전산화시스템 ‘스마플(Smart My Safety Platform)’도 상용화 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사업장의 기본안전보건관리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안전관리자 업무를 전담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서 안전보건관리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중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안전기술 및 안전교육 무상 지원을 확대하는 가운데,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연대를 기반으로 선진국형 자율안전관리체계가 산업현장 전반에 뿌리내리게 만들어 안전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입니다.
존경하는 안전보건관계자 여러분 .
마하트마 간디는 ‘미래는 현재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했습니다. 지난 날과 같은 방식으로는 10년, 20년 후 우리나라 안전보건의 미래를 낙관하기 어렵습니다. 안전보건의 소중한 가치가 산업현장 전반에 전파‧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 모두의 가정과 직장에 큰 기쁨과 행복이 함께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한산업안전협회 회장 박종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