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LGU+와 현대엘리베이터가 오는 21일 현대엘리베이터 설치 현장 작업자 전원에게 추락사고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한 IoT(사물인터넷) 안전장구를 보급하고,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LGU+와 현대엘리베이터가 공동개발한 스마트 안전장구는 올 초 양사가 업무협약을 체결 후,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자들을 위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중대재해의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개발된 솔루션이다.
IoT 센서 3종(안전모·안전고리·안전벨트 센서)과 비콘 센서, 작업자 전용 앱, 관제 플랫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작업자가 높은 장소에서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때 빅데이터 기반 머신러닝 기술로 안전모 턱끈이나 안전고리의 체결 여부를 관리하고, 미체결 시 작업자에게 알려 추락사고를 방지한다.
양사는 스마트 안전장구 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엘리베이터 설치 현장에서 발생하는 중대 사고나 인명 피해가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도입을 시작으로 높은 곳에서 일하는 고소 작업이 진행되는 작업 현장으로 스마트 안전장구 보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월 8일 성남시 판교소재 건설현장서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던 하청업체 직원 2명이 엘리베이터가 추락하며 사망한 것과 관련해, 고용당국으로부터 본사 및 전국 시공현장을 동시 기획감독을 받았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당시 추락사고와 관련해 사망자가 소속된 설치업체와 공동으로 작업을 진행하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받을 수도 있었지만, 공사금액이 5억원 미만에 그쳤다는 점 때문에 법 적용을 받지 않아 논란이 있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현대엘리베이터(주) 시공 현장에서 2019년 이후 8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만큼 유사 사고예방과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근원적으로 개선하고자, 현대엘리베이터 본사와 전국 시공현장을 대상으로 안전보건관리실태 전반에 걸쳐 기획감독을 실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