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사)한국시스템안전학회,「시스템안전 기술교류」업무협약 체결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박두용)과 (사)한국시스템안전학회(회장 윤완철)는 지난 23일 안전보건공단 대전광역 본부 모임공간 국보에서 국내 산업현장의 시스템적 안전관리 능력 향상 및 산업재해 예방 기여를 위해 「시스템안전 기술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안전보건공단 배계완 사업이사와 (사)한국시스템안전학회 윤완철 회장을 비롯하여 공단관계자와 학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 시스템안전 기술교류 업무협약식 모습. 배계완 안전보건공단 사업이사(왼쪽 4번째), 윤완철 한국시스템안전학회 회장(오른쪽 3번째)/안전보건공단 자료제공.
ⓒ 시스템안전 기술교류 업무협약식 모습. 배계완 안전보건공단 사업이사(왼쪽 4번째), 윤완철 한국시스템안전학회 회장(오른쪽 3번째)/안전보건공단 자료제공.

 '시스템안전(레질리언스안전)'이란 산업현장의 자동화·정보화 기술 발달로 산업재해 역시 다양한 원인이 상호 관련되어 발생됨에 따라, 단순히 개별 재해요인이 아닌 시스템적 측면에서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강구하는 것이다. 이는 기술적인 한 부분만을 강조하여 특화된 이론이 아니라 항공, 해양, 제조, 건설, 교통, 철도, 원자력, 의료 등 모든 분야에 공통적으로 적용한 이론이다. 

 

 이번 협약은 국내 사업장의 자율적인 시스템안전 구축을 지원하고,  시스템안전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다양한 분야 기업의 안전 담당 책임자들로 구성된 인적 네트워크 구성, ▲산업현장의 시스템안전 체계 도입과 운영 정보 공유, ▲수시로 관련 지식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술교류회 결성 등을 위해 협력하게 되었다. 

 

배계완 안전보건공단 사업이사는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및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의 시행으로 안전사고를 일으킨 기업의 책임과 처벌이 강화됐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이 안전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안전문화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진행하게 된 윤완철 학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 사고들을 예방하기 위해 개별적 사고원인들만 좇아서 문제를 고쳐가다 보면, 끝이 없고 효과 또한 미미하다. 그것은 동일한 시스템의 심층원인에서부터 비롯되기 때문인데, 위험성을 제대로 억제하지 못하고 제어하지 못한 시스템의 약점때문에 휴먼에러나 다른 사고들이 일어난다." 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시스템안전이라고 말할때 기술을 강조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기술을 도입하자는 말이 아니라 시스템의 관리적인 부분, 안전경영 및 관리시스템적 부분의 접근을 의미한다. 모든 시스템안에서 위험요인을 찾고 관리할수 있는 안전경영 시스템을 구축해서 전체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낮춰나갈수 있도록 해서 기업의 안전탄력성을 갖도록 하는 것이 시스템안전이다. " 라며 시스템안전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서 기업의 경영자들에게 과거에 했던 방식으로 안전관리제도를 형식적으로 하지않고, 자신의 기업에 맞게 안전관리제도를 설치해서 실질적으로 위험성을 줄여 나갈수 있도록 학회가 도울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한국시스템안전학회는 항공, 해양, 의료, 원자력, 교통, ICT 등 많은 산업분야에서 안전연구와 실행의 틀을 시스템적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인식에 부응하여 지난 2019년 7월 2일에 창립되었다. 창립자이자 초대 학회장인 윤완철 KAIST 명예교수가 그간 운영되던 '레질리언스 안전연구회'를 모든 분야의 안전 공통기술을 도입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확대시켜 창립된 것이 현재의 시스템안전학회의 설립 배경이다. 

 

 시스템안전학회의 연구내용으로는 사고분석, 위험성 평가, 안전역량진단, 안전문화의 네 부분을 주목하여 사람들의 삶과 작업의 전 영역에서 ▲시스템적 사고분석, ▲시스템적 위험성평가, ▲ 레질리언스 안전역량, ▲ 레질리언스 안전문화, ▲ 인적과실의 감소를 위한 교육훈련, ▲ 총체적 안전 향상을 위한 시스템 설계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학회 활동으로는 ▲연구 및 실무 교류를 위한 심포지움과 학술대회, ▲ 첨단 시스템안전 방법론의 보급을 위한 실무와 이론 교육, ▲ 실제적 사례에 입각한 안전방법론의 개발, ▲ 기업과 공공 부문의 사고 분석과 위험성 평가 지원, ▲ 기업의 안전 역량의 진단과 평가, 개선 방안 제시, ▲ 인적 과실을 억지하기 위한 교육 훈련 연구 개발, ▲ 안전을 위한 HMI 등의 설계와 평가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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