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 기관, 산업재해 취약 중소기업 지원 위해 교육·콘텐츠·안전문화 확산 협력 체계 구축

ⓒ사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제공
ⓒ사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제공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중소기업의 산업재해 예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손을 잡았다. 두 기관은 지난 20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규모 사업장의 산재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 협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반복되는 중소기업 사고의 구조적 문제를 완화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의 안전보건관리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범기관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공동 콘텐츠 개발, 안전문화 확산 등 협약서에 명시된 항목이 이행되면 중소기업의 안전역량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재해 예방, 중소기업 안전관리, 안전보건교육 강화라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협약식은 서울 중구 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에서 열렸으며, 공단의 이창호 교육홍보이사와 중진공 반정식 지역혁신이사가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안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안전경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 내용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중소기업 사업주와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보건교육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이는 안전교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소규모 사업장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조치로, 기관 간 협력을 통해 교육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둘째, 중소기업 맞춤형 교육콘텐츠를 공동 개발하고 이를 상호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장의 특성과 위험요인을 반영한 콘텐츠를 공급함으로써 현장 중심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셋째,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활동을 공동 전개한다는 항목도 포함됐다. 이는 두 기관이 교육을 넘어 산업현장의 안전문화 확산을 촉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창호 교육홍보이사는 “공단의 산재예방 전문성과 중진공의 중소기업 네트워크가 결합하면 산재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 기관은 향후 수요에 맞춘 안전보건교육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중소기업의 산재예방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지 교육 프로그램을 늘리는 차원을 넘어, 중소기업의 안전관리 역량을 체계적으로 높이기 위한 첫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산재 비중이 높은 소규모 사업장의 특성상 인력·자원 부족으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한계가 존재해 왔기 때문이다. 공공기관 간 협력이 본격화되면 이러한 구조적 어려움을 완화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다만 협약은 기본 방향을 제시한 단계로, 구체적인 사업 내용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식은 향후 논의를 통해 정해질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협력의 효과는 이후 사업 추진 속도와 실행력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현장에서는 중소기업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이고 일관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번 협약이 중소규모 사업장의 안전보건 역량 강화와 사고 예방 체계 구축에 실질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향후 추진 과정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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