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사갈등 예방·직장 내 괴롭힘·기초 노동질서 준수 등 50여 종 콘텐츠 무료 제공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한국고용노동교육원(KELI)이 지난 9월 1일부터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대폭 개선해 중소기업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노동교육 콘텐츠 50여 종을 새롭게 제공하고 있다. 이번 개선으로 노사갈등 예방, 기초 노동질서 준수,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등 다양한 교육 자료를 온라인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노동현장 밀착형 콘텐츠 강화
교육원은 매년 집체 및 온라인 방식을 통해 연간 20만 명 이상에게 노동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개선을 통해 기존 집체 교육 뿐만 아니라 이러닝, 마이크로러닝, 사업체 단위 배포 등 다양한 방식이 추가돼 접근성이 한층 높아졌다.
특히 청소년·청년 노동자와 특수고용·플랫폼 종사자를 위한 콘텐츠는 노동권익 보호와 직업의식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중소사업체 대상 교육은 근로기준법 이해, 외국인 노동자 활용, 소규모 사업장 맞춤 교육 등 현장 실무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주요 콘텐츠는 ▲노사갈등 예방(갈등관리, 협상·조정, 노사협의회 운영, 중대재해처벌법 이해 등) ▲중소사업주 노동법 상식 ▲직장 내 괴롭힘 예방(법령·사례 중심, 업종별 맞춤형 교육) ▲청소년·청년 노동권 보호(웹툰·카드뉴스 등 활용) ▲특수고용·플랫폼 종사자 권익 보호(고용·산재보험 안내, 업종별 맞춤 콘텐츠) 등이다.
사업체는 교육원과 간단한 협약만 체결하면 대용량 콘텐츠를 내려받아 자체 학습관리시스템(LMS)에 탑재해 직원 교육에 활용할 수 있다. 개인은 KELI 홈페이지(http://www.keli.kr)에서 회원가입 후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고 수료증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일부 짧은 영상과 웹툰 콘텐츠는 로그인 없이도 시청 가능하다.
중소기업 교육 부담 완화
그동안 중소기업들은 산업안전·보건, 성희롱 예방 등 법정 의무교육을 이수하는 과정에서 강사 초빙 비용과 업무 공백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온라인 플랫폼 개선은 이러한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법률 지식과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집단을 지원하는 목적도 크다.
기업은 교육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면서도 노사갈등 예방, 법규 준수,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등 실질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청소년·청년, 특수고용 종사자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노동집단도 노동권 보호 교육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김종철 한국고용노동교육원 부원장은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임금체불, 부당해고, 산업재해, 직장 내 괴롭힘, 노사분규 등 개별적·집단적 노동분쟁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하면서, “이번 사업체 단위의 온라인 노동교육 접근성을 높이는 조치를 통해 일선 기업 현장의 노동분쟁을 예방하는 효과가크게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