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업보건협회, 법무법인 대륙아주와 협약…법적 검토와 현장 점검 병행하는 이중 인증체계

ⓒ사진- 대한산업보건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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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사업장 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한층 강화된다. 대한산업보건협회(회장 백헌기)는 9일 법무법인 대륙아주와 ‘중대재해처벌법 준수 인증제(SAPA Compliance Certification, 이하 SCC)’ 공동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 강남구 대륙아주 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양 기관은 앞으로 법적 기준과 현장 안전보건관리체계를 동시에 평가하는 ‘이중 인증 모델’을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인증은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문서심사와 대한산업보건협회의 현장점검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며, 두 기관 공동명의의 인증서가 발급된다.

 

SCC 인증제는 중대재해처벌법에서 규정한 경영책임자의 의무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실효성 있게 구축되어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법무법인 대륙아주는 이미 2022년부터 국내 최초로 해당 인증제를 시행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안전보건 전문기관인 대한산업보건협회와의 협력이 더해지면서 제도의 공신력과 실효성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

 

ⓒ사진- 대한산업보건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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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중대재해처벌법의 시행 이후에도 여전히 많은 사업장에서 법적 의무와 현장 실행 사이의 간극이 존재한다고 보고, 인증제 도입이 실질적인 이행 촉진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형식적인 규정 준수에서 나아가, 사업장이 실제로 위험을 관리하고 예방체계를 작동시키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백헌기 대한산업보건협회 회장은 “안전보건 분야에서 공신력을 지닌 대한산업보건협회와 법 전문성을 지닌 대륙아주가 힘을 모아 사업장 중대재해 예방을 강화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히며, “경영책임자가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객관적 근거를 제시하는 도구로 SCC 인증이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소사업장까지 인증 대상 확대, 현장 컨설팅 병행, 교육 프로그램 연계 등의 후속 방안을 함께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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