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물도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 시설 점검과 안전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법

ⓒ기계설비 성능점검 전문기업 (주)누리FES는 건축물 종합 건강검진 개념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기업으로, 건축물 전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접근하여 종합적인 진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이미지-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기계설비 성능점검 전문기업 (주)누리FES는 건축물 종합 건강검진 개념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기업으로, 건축물 전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접근하여 종합적인 진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이미지-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건축시설물에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은 단순한 시설물 유지보수가 아니다. 건축시설물은 사람이 머무는 삶의 공간이기에 기계, 전기, 소방, 승강기, 정보통신설비, 건축구조, 건축방재 및 실내 공기의 질 등 수많은 장치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제대로 작동해야 비로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이 유지되며, 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건축물 점검 방식은 개별 설비 점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각기 다른 점검팀이 분야별로 점검을 수행하면서, 건축시설물 전체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로 인해 점검 사각지대나 중복 점검이 발생하며, 시설의 전반적인 컨디션을 정확히 진단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기계설비 성능점검 전문기업 (주)누리FES는 건축물 종합 건강검진 개념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기업이다. 기존의 개별 설비 점검 방식에서 벗어나, 건축물 전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접근하여 종합적인 진단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2005년 설립 이후, 기계·전기·소방·공조·정보통신 등 건축물 내 다양한 설비의 연계성을 고려한 점검 방식을 구축했으며, 현재는 건축물 안전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하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누리FES 우외석 대표를 만나 건축물 종합 진단의 필요성과 기존 점검 방식의 문제점, 그리고 누리FES가 제안하는 차별화된 점검 솔루션에 대해 들어봤다.

 

 

건축시설물 관리, ‘설비별 개별 점검’이 아닌 건축시설물의 ‘종합컨디션진단’이 필수

"사람들은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큰 병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인 건축시설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각 설비(시설)들은 관련 법규에 따라 의무적으로 안전 및 성능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하나의 병원(건강검진센터)에서 종합적으로 검진을 받습니다. 뇌, 심장, 위, 폐, 신장, 대장, 혈관 등 모든 기관을 체계적인 시스템 아래에서 관리하죠. 그러나 건축시설물의 경우, 기계, 전기, 소방, 승강기, 정보통신, 건축구조·방재 및 실내 공기질 등의 점검이 각각의 법령에 따라 전혀 다른 업체와 팀에 의해 개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개별적인 점검 방식은 사각지대를 발생시키고, 중복 점검으로 인한 비용 증가 문제를 초래합니다. 또한, 건축시설물의 종합적인 컨디션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절반의 예방법'에 불과한 것입니다."

 

우외석 대표는 기존의 건축시설물 점검 방식이 예방과 문제 해결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건축시설물 종합 건강검진’ 개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축시설물은 개별적인 설비가 아니라, 하나의 유기적인 시스템으로 움직입니다. 안전(소방 분야)은 비상발전기·조명(전기설비), 비상 승강기(승강기설비), 비상 방송(정보통신설비), 제연 설비(공조·냉난방 기계설비), 방화구획(건축 분야), 내화 성능(건축 내·외장재) 등과 같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전기설비 또한 기계설비, 승강기, 소방설비, 정보통신 설비 등 모든 설비를 아우르는 또 다른 핵심 시스템입니다. 쾌적한 환경은 온도, 습도, 조명, 승강기, 자동 시스템 및 환기 시스템의 실내 공기질까지 포함하는 요소입니다. 하지만 현재 점검 방식은 이를 개별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종합적인 진단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는 건축시설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설비 점검이 아니라,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업하여 시설 전체를 하나의 흐름으로 분석하는 종합 건강검진 방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만약  한 사람이 건강검진을 받을 때, 심장은 A병원에서, 혈관은 B병원에서, 위내시경은 C병원에서 따로 검사받는다면, 신체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기 어렵겠죠? 건축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의 시스템으로 점검하고,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실질적인 예방과 해결이 가능합니다."

 

 

건축물 종합 건강검진 개념을 도입한 계기와 시행착오

누리FES가 국내 최초로 종합 점검 시스템을 구축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사실 국가에서도 과거에 건축물 종합 점검을 추진하려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결국 무산됐어요. 저는 그때부터 ‘이런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그러나 종합 점검 개념을 현장에 적용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기존 개별 점검 방식이 업계에서 오랫동안 고착화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저희도 시행착오가 많았어요. 개별 점검 방식이 익숙한 업계에서 종합 점검을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았죠. 하지만 데이터를 기반으로 점검 결과를 증명하면서 신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비용 절감 효과와 점검의 정확성을 경험한 고객들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현재의 시스템을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내부 직원들에게 융복합적인 점검 방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과정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고 한다.

 

"각 전공 분야에 매몰되지 않고 융합적인 사고를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전공에만 매달리려는 기존의 가치관을 바꾸는 것이 어려웠죠. 하지만 데이터를 기반으로 점검 결과를 증명하고, 점검이 통합적으로 이뤄질 때의 장점을 직원들이 직접 경험하게 하면서 점차 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건축시설물 관리에 안전을 “더”하다 – 누리FES의 철학

우외석 대표는 "시설관리에 안전을 더하는 것"이 누리FES의 핵심 가치라며, 건축물의 안전과 성능을 동시에 관리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을 만드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건축물 점검의 궁극적인 목표는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단순한 법적 점검을 넘어서, 실제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죠."

 

누리FES는 단순한 점검을 넘어 건축시설물의 종합 건강검진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건축시설물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의 안전(중대산업재해 예방)과 건축시설물에서 활동하는 시민의 안전(중대시민재해 예방)을 보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리는 단순한 설비 점검을 넘어서,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을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물리적 안전, 전기적 안전, 생물학적 안전, 화학적 안전보건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누리FES의 비전은 건축시설물의 종합 건강검진을 넘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수준의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건축시설물에서 근무하는 사람과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 모두가 안전할 수 있도록, 우리는 물리적 안전, 전기적 안전, 생물학적 안전, 화학적 안전보건까지 포함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과천 시대 개막! 누리FES의 도약과 2030년을 향한 비전

ⓒ과천 디테크 타워에 위치한 누리FES 신사옥/사진-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과천 디테크 타워에 위치한 누리FES 신사옥/사진-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누리FES는 최근 사옥을 ‘제2의 판교테크노밸리’로 불리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디테크 타워로 이전했다. 이는 단순한 공간 이동이 아니라, 안전과 쾌적함이라는 기업의 핵심 철학을 실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우리는 단순히 사무실을 확장한 것이 아니라, 건축시설물의 안전진단과 성능점검이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흐름으로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습니다. 이번 사옥 이전은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누리FES가 추구하는 점검 방식의 진화를 의미합니다."

 

현재 누리FES는 'R&D 안전진단 분야'에서 초격차를 실현하고 있으며, 건축시설물의 안전과 쾌적함을 위한 '건축시설물 종합 건강검진(안전진단 및 성능점검)' 사업에서는 국내 최초의 타이틀을 보유하며 전국 상위 1%의 수행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2030년까지 완성형 종합 점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기계, 전기, 소방, 공기질 등을 포함한 성능점검을 진행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승강기, 에너지 진단 등 점검 영역을 더욱 넓혀갈 계획입니다. 건축물의 법적 점검을 더욱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종합적인 안전을 확보하는 것, 그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라고 말했다.

 

 

누리FES가 찾는 인재는? 융복합적인 사고를 가진 전문가

누리FES는 국내 최초로 기계설비 성능점검을 수행한 기업으로, 단순한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건축물 안전과 효율성을 개선하는 전문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TF팀을 운영하며 전문 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점검 장비와 분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누리FES는 특정 분야에 한정된 전문가가 아니라, 다양한 요소를 융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융·복합적인 사고를 가진 인재’를 필요로 합니다. 건축물 안전은 기계, 전기, 소방, 통신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종합적인 사고력을 갖춘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자신의 전공분야인 전기만 하겠다는 사람, 소방만 하겠다는 이들이 많은데, 우리는 모든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전문가를 키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시설 관리와 안전의 핵심, 결국은 사람

우외석 대표는 안전이란 결국 사고가 난 후의 대응이 아니라, 사고를 미리 방지하는 과정에서 시작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고가 난 후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진정한 안전이 아닙니다. 예방적 점검을 통해 사고 자체를 없애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는 안전을 단순한 숫자로 보지 않습니다. 그것은 곧, 그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그는 "누리FES는 단순한 점검 기관이 아닙니다. 우리는 사람 중심의 안전을 생각하는 건축물 종합 진단기관으로서, 기존의 방식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개척해 나갈 것입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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