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노스기술(주) 조성국 대표, 삼성화재해상보험(주) 최혁주 박사, 건설연 조정래 도시재해재난클러스터장, 울산대학교 김익현 교수, 건설연 김병석 원장, 한국지진공학회 한상환 회장, 행정안전부 지진방재정책과 우성우 과장,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선창국 박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황진하 박사/ 사진- 건설연 제공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과 한국지진공학회(회장 한상환)가 공동으로 주최한 '산업시설의 운영 지속성을 위한 내진설계 포럼'이 지난 16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됐다.

 

최근 대만 화롄 지진으로 인해 TSMC와 UMC 등의 전세계 반도체 공급망 핵심 공장에서 생산 중단 등의 피해가 발생하며 산업시설의 내진설계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이번 포럼은 대만 화롄 지진으로부터 얻은 교훈을 토대로 우리나라 산업시설의 내진설계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지진 관련 산·학·연 전문가들의 발표와 패널 토론으로 진행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선창국 박사는 대만 화롄 지진의 특성과 피해를 살펴보았고, 삼성화재해상보험(주) 최혁주 박사는 보험업계의 위험관리 관점에서 산업시설 고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노스기술(주) 조성국 대표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황진하 박사는 산업시설 내진설계 현황과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울산대학교 김익현 교수는 내진설계의 개념을 소개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조정래 도시재해재난클러스터장은 플랜트의 운영 지속성을 고려한 통합위험관리 시스템을 소개했다.

 

한편, 건설연은 작년에 산업시설의 내진 안전성과 운영 지속성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지진공학회, 삼성화재해상보험(주), 한국화재보험협회, 대한토목학회와의 기술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포럼 역시 산업시설 내진안전 기술협력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김병석 원장은 "대만 화롄 지진과 TSMC의 피해는 산업시설의 내진설계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제기한다"며, "지금이야말로 최첨단 장비와 고정밀 생산라인으로 급변하고 있는 산업시설의 지진 안전 확보에 있어 터닝 포인트를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설명했다. 또한 "건설연이 지진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산·학·연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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