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로자 응시 비율 4년 연속 증가, 인간공학기사 전년대비 175.9% 증가
- 법령상 자격취득자 우대, 근로자 자기개발에 대한 관심 증가 등 원인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최근 근로자의 자기개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자격증취득의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근로자 응시 비율이 4년 연속 증가하고, 특히, 인간공학기사의 응시율은 최근 5년간 8.4배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이우영, 이하 ‘공단’)이 17일 최근 5년간 국가기술자격의 근로자 응시 동향’을 분석해 발표했다. 

 

2019~2023년까지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에 응시한 수험자 설문응답을 분석한 결과, 전체 응시자 대비 근로자의 시험 응시비율이 2019년 44.2만명(30.2%)에서 2023년 67.2만명(37.7%)으로 7.5%p 증가했다.

 

또한 응시인원의 연평균 증가율이 5.1%인데 비해 근로자의 연평균 응시 증가율은 11.1%로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등급별로는 기사 등급의 근로자 응시자가 전년 대비 30.0% 증가했고, 5년간 평균 증가율도 15.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근로자의 국가기술자격 응시목적은 자기개발이 32.5%로 가장 높았고, 업무수행 능력향상(28.0%)이 뒤를 이었다.

 

근로자 응시 규모가 5,000명 이상인 분야 중에서 근로자 응시비율이 높은 직무 분야는 1위 안전관리 분야(50.4%), 2위 전기·전자(35.8%), 3위 화학(33.3%) 순으로 집계됐다.

 

등급별로는 5년 동안 연평균 기사등급에서는 건축설비기사가 45.6% (‘19년 1,461명 → ’23년 6,557명), 산업기사 등급에서는 공조냉동기계산업기사가 34.8% (‘19년 1,831명 → ’23년 6,037명), 기능사 등급에서는 가스기능사가 16.1% 증가(‘19년 3,815명 → ’23년 6,939명)했다.
 

근로자 응시 규모가 5,000명 미만인 분야 중에서는 인간공학기사가 전년 대비 175.9%(’22년 1,557명 →’23년 4,295명) 증가, 2019년 대비 8.4배(‘19년 508명 → ’23년 4,295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공학기사는 근골격계질환 및 뇌심혈관계질환 등 작업관련성 질환 예방을 위한 작업환경 분석 및 평가, 시스템 설계 및 개선, 관리, 유해요인조사 및 근골격계질환 예방관리 등을 수행한다. 2017년 10월부터 산업안전보건법 내 보건관리자 자격에 해당 자격이 추가되면서 점차 근로자 응시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21년 1월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됨에 따라 사업장내에 보건관리자와 안전보건관리자의 배치가 강화되면서 사업장 및 관련 예방전문기관, 연구소 등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자격시험의 시행 회차도 2023년부터 연 2회에서 연 3회로 늘어났다.

 

이우영 이사장은 “중대재해처벌법 등 법령에서 국가기술자격에 대한 우대 사항들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라며, “앞으로도 근로자의 평생직업능력개발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의 총역량을 증가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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