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대본, 28일부터 위기경보수준 '경계'로 상향,,
- 기상청, 29일 서울·경기지역 호우주의보 발효,,
- 행안부 비롯해 각 기관에서 10건 이상 재난안전문자 발송, 해당 지역의 구체적 안전사고 대응위한 내용은 미흡,,

ⓒ10시기준 특보 발효현황/출처- 기상청
ⓒ10시기준 특보 발효현황/출처- 기상청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기상청이 29일 서울·경기지역에 시간당 50~120mm의 많은 비를 예보하며 호우주의보를 발효한 가운데, 침수나 산사태 등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기상청이 29일 9시 수도권과 강원중.북부내륙, 충남북부해안에 호우특보를 발효했다.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수도권과 충남북부해안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3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하천 일부지역은 출입통제가 시작됐다.

 

경기서해안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예고 됐고,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순간풍속 55km/h(15m/s) 이상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되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가 필요하다. 

해상에서는 서해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30~50km/h (8~14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0~3.0m로 높게 일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해양안전사고나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수칙 준수 및 대책 마련이 중요하다.

 

 

강풍 및 집중호우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 수칙

ⓒ장마철 핵심안전수칙/출처- 고용노동부
ⓒ장마철 핵심안전수칙/출처- 고용노동부

 장마철에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경사 또는 굴착면의 붕괴(산사태 등)로 인한 매몰, 태풍‧강풍에 의한 무너짐, 습윤한 상태의 감전‧질식 등의 사고 발생 가능성이 크다. 최근 매우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다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지난 28일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제 12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장마철 위험요인과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관련 예방조치 여부를 점검했다. 행정안전부는 호우경보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의 위기경보수준을 '경계'단계 상향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각 지자체에서도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안내문자를 수시로 전송하며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호우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어 야영은 자제해야 하며,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 이용 시에도 고립될 수 있어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주의 필요하고, 농경지 침수와 농수로 범람, 급류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이 있으니 쓰레기나 잔여물등으로 배수로가 막히지 않도록 살펴야 한다. 


건설 공사장에서는 비탈면, 옹벽, 축대 붕괴와 산사태 및 낙석 가능성이 높아 특히 안전사고에 유의가 필요하며, 침수지역에서는 감전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에 유의해야 한다. 


돌풍과 천둥.번개로 인한 시설물 관리에도 유의해야 하는데, 천둥소리가 들리거나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경우 빠르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운전시에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도 있어 교통안전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안전사고 대응위한 구체적 내용없는 여러 건의 재난안전문자들

ⓒ수차례 발송된 재난안내문자들. 안전사고 예방이나 대응을 위해 구체적으로 시민들이 알아야 할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문자는 단 한건도 없다/ 출처-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수차례 발송된 재난안내문자들. 안전사고 예방이나 대응을 위해 구체적으로 시민들이 알아야 할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문자는 단 한건도 없다/ 출처-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한편,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산림청, 각 지자체 등에서 수차례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며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지만, 비슷한 내용의 일반적인 주의사항만 담고 있어 실제적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재난안전문자의 발송이 시민들로 하여금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돕기 위해 시행되고 있지만, 실제 내용을 살펴보면 각 기관에서 전송된 문자들이 보편적인 내용들로만 작성되어 있어 시민들이 안전사고를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정보는 얻기 어려운 실정이다.

 

게다가 비슷한 내용으로 여러 기관에서 동시에 발송되는 경우도 있어 일부 시민들사이에서는 재난안전문자를 스펨처럼 인식해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이번 경우도 일부 기관의 문자는 관할 지역내 출입통제가 되고 있다는 내용을 조금 포함하기는 했지만,  그 외에는 형식적인 안전사고에 유의하라는 내용만 있을 뿐 ▲ 관할 지역의 현재 상황(교통 통제 및 출입 통제 등), ▲ 관할 지역내 침수나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역이나 위험지역 고지, ▲ 안전사고 발생시 대피 요령 및 대피소 위치 안내 등 안전사고 예방이나 대응을 위해 실제적으로 시민들이 알아야 할 내용을 포함해 발송된 문자는 단 한건도 없었다.

 

각 지자체에서 발송되는 재난안전문자가 시민들에게 스펨메세지로 인식되지 않으려면 시민들에게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 담긴 내용으로 발송되도록 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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