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생활할때 우리들은 양립성에 의해 사물을 바라보고 행동을 결정하게 된다. 이런 부분들 때문에 물건을 만들거나 시스템을 만들 때, 안전보건활동을 할 때도 인간공학적인 시선이 필요하다.

인간공학이라고 하면 먼나라의 얘기처럼 생소하게 들리는 분들이 많으실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간공학적 사고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고, 우리가 근무하고 있는 현장에서나 일상에서 한번쯤 생각해 볼 만한 사례나 인간공학적 관점에서 개선이 필요한 사항들로 우리 뇌를 한번 깨워 보시기 바랍니다. 

 

이 문은 미닫이 문입니다. 

어느 방향으로 밀어야 열릴까요?

 

ⓒ미닫이문의 열리는 방향은 어느쪽일까요?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먼저 정답을 얘기하면,

"좌측 손잡이를 잡고 우측으로 밀면 열리는 미닫이 문입니다."

 

 

 일단 위의 사진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양립성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것인데, 양립성 개념을 이해하기 전에 먼저 문(Door)의  미닫이와 여닫이에 대한 개념을 먼저 살펴보고자 합니다. 

 

  여러분들도 한번쯤은 내가 쓰고 있는 단어가 맞는 말인지, 틀린 말인지 헷갈린 적이 있을 것입니다.

 

 미닫이는 쉽게 설명하면 슬라이딩 도어로 창 또는 문짝을 상하의 문틀에 홈을 파서 끼우고, 홈을 따라 미끄러지면서 두꺼비집이나 벽 속에 밀어넣음으로써 문 전체를 여닫게 한 창호(窓戶)를 말합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여닫이는 옛날 한옥집에 설치된 문으로, 안팎으로 밀거나 당겨서 여는 문(門)이나 창(窓)으로, 보통 바깥에서 열 때는 앞으로 잡아 당기고, 안쪽에서 열 때는 밖으로 밀어 내는 형태의 문을 말합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이를 쉽게 그림을 참고하시면 좋을 듯 싶네요. 옆으로 열면 미닫이, 앞뒤로 열면 여닫이.. 

 

ⓒ미닫이문
ⓒ미닫이문

 

ⓒ여닫이문
ⓒ여닫이문

 

두번째, 양립성에 대한 문제입니다.

처음에 저는 위의 문을 열때, 우측 손잡이를 잡고 왼쪽으로 밀어 열고자 했는데 꿈적을 않하더라고요.. 문이 잠궈졌나? 아니면 내가 힘이 부족하나.... 등등 짧은 순간에 여러 생각을 하고, 뒤에서 다시 보니 왼쪽에도 손잡이가 있더라구요.

 손잡이를 잡고 우측으로 살짝 밀어더니 스스륵 쉽게 열리는 것이었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문에서 알수 있는 정보는 문의 형태와 손잡이를 보고 앞뒤로 밀어야 할지, 옆으로 밀어야 할지를 판단합니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미닫이는 문은 왼쪽에서 우측으로 밀어야 열리는 형태가 대부분입니다. 가끔 아닌 경우도 있을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위의 사진은 문의 우측에 손잡이 두개와 좌측에 손잡이 하나가 있는데, 시각적으로 우측의 손잡이를 먼저 인지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우측 손잡이를 잡고 왼쪽으로 열려고 시도했던 오류가 생겼던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양립성(compatibility)이란 자극-반응들간의 관계가(공간, 운동, 개념적) 인간의 기대에 일치되는 정도를 말하며, 양립성 정도가 높을수록 정보처리시 정보변환(암호화, 재암호화)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로 인해 학습이 더 빨리 진행되고, 반응시간은 더 짧아지면서 오류가 적어지며, 정신적 부하가 감소하게 됩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양립성 [compatibility, 兩立性] (산업안전대사전, 2004. 5. 10., 도서출판 골드)]

쉽게 말해서, 우리가 기대하는 데로 기기가 동작하는 정도라고 이해면 될 것 같습니다.

 

양립성을 높일려면, 쉽게 말해 오류를 적게할려면 정보를 단일화 하거나 (우측 손잡이를 철거), 정보의 시각화(왼쪽 문에 화살표 표시를 붙임) 등을 함으로써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공학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관점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그럼 손잡이 위치는 적정한가? 등의 인간공학적인 질문 등을 더 할 수 있는데, 다음에 기회되면 인체 계측자료의 응용원칙(Size Korea, 극단설계, 조절식, 퍼센타일(Percentile) 등등)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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