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지난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1단계 방역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확진자수와 위중증환자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코로나19 유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대응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코로나 19 위험도평가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11월초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조치를 시행한후 코로나확진자 수는 2000명대를 계속 유지하다가 어제(17일)부터는 3000명대를 넘어서고, 위중증환자수도 400명대에서 500명대로 증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 정은경 청장)은 이러한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대응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매주 정례적으로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험도 평가는 유행 발생부터 입원, 중증, 사망 및 대응 수준 등에 대하여 ①의료·방역 대응지표(5개), ②코로나19 발생지표(8개), ③예방접종지표(4개) 의 3개 영역에서 17개 지표를 모니터링한다.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 등 5개를 핵심지표로 삼고, 그 외 다양한 일반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전문가 자문(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을 거쳐 평가한다. 이때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40% 미만, 40~50%, 50~60%, 60~70%, 70% 이상으로 구분하여 정량평가, 그 외 지표는 정량적 수치를 기반으로 정성평가하게 된다. 

 

ⓒ질병관리청 자료
ⓒ질병관리청 자료

 코로나19 위험도는 방역의료분과위원회 자문을 거쳐 방대본과 중수본이 평가하고, △주간 평가, △단계 평가, △긴급 평가로 진행하며, 수도권, 비수도권 간 격차를 고려하여, 전국 단위와 수도권, 비수도권의 위험도를 구분하여 평가한다.

 

 주간평가는 이전 주간(일~토)의 위험도에 대하여 매주 평가하며, 핵심·일반 지표와 발생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을 통해 코로나 19 위험도 수준(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과 위험요인을 평가하여, 매주 방대본 정례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단계평가는 11월 1일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4주간의 위험도를 평가하고 조치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지표 및 기준은 주간평가와 동일하되, 4주간 위험도(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및 위험요인과 조치방안 등을 공개한다. 평가주기는 단계 이행 일정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

 

정부는 정례적인 평가절차와 별개로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이 75% 이상  등 위험도가 높은 상황에서는 긴급평가를 실시하여 종합 위험도, 주요 위험요인, 비상계획 실시 여부 및 조치사항을 즉시 논의하여 신속히 대응할 예정이다.

 

 <긴급평가 실시요건>

①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이 75% 이상 도달 시

② 주간 평가 결과가 위험도 ‘매우 높음’인 경우

③ 4주간 단계 평가 결과가 ‘높음’ 또는 ‘매우 높음’인 경우

④ 이 외 방역의료분과위원회 전문가 의견 등을 토대로 비상계획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방대본 또는 중수본이 판단하는 경

 일상회복 단계의 이행 여부나 비상계획 시행 등 조치사항은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자문을 거쳐 중대본이 결정한다.

 

 위험도 평가 계획에 따라 11월 2주차(11.7.(일)~11.13.(토))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였고, 그 결과는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주간 평균 56.0%였으나, 수도권에서 급격한 증가가 확인되고 있고 70%에 근접한 수준으로 대응조치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으로 분석되었다. 11월 2주차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전국 56.0%, 수도권 69.5%, 비수도권 34.9% 였었다.

 

또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 및 생활치료센터 가동률도 지속 증가 추세이며, 수도권에서의 악화 양상이 두드러졌다.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의 경우, 전국 59.0%, 수도권 75.8%, 비수도권 44.5%, (생활치료센터 가동률) 전국 49.7%, 수도권 60.1%, 비수도권 28.6%로 나타났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11월1주 263명에서 11월 2주 339명으로 76명이 증가했으며, 발생지표 역시 위중증 환자의 증가세가 뚜렷하고 주간 신규 사망자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3주간 증가 이후 지난 주와 유사한 수준이나,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발생률이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등 수도권에서 발생율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예방접종완료율에 대해서는 지속 증가 중이나 아직 60세 이상 고위험군에서의 추가접종률은 19.6%로 낮은 상황이라고 전했으며, 전반적으로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양상으로, 수도권에서 의료체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였다.

 

중대본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위중증 및 사망이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60세 이상 및 고위험군에서의 추가접종 중요성을 강조하고, 요양병원ㆍ시설 등 고위험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들이 추가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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