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티닷퍼스트닷뉴스=김희경 기자] 지난 2017년 11월 서울 서초구의 한 놀이터에서 미끄럼틀에서 떨어졌던 6세 아이가 의식불명상태에 빠졌다가 다섯 달 뒤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그로부터 3년뒤인 2020년 10월 6일, sbs 뉴스를 통해 당시의 놀이터의 안전검사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던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1차 부적합 판정이 났던 미끄럼틀 주변이 아닌 다른 곳을 보수 한뒤 2차 검사를 벌여 '합격'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업계 내부의 제보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으며, 1차 검사에서 일부 바닥 충격 흡수재에서 머리상해지수인 HIC 값이 안전기준인 1,000을 넘어 '부적합'인 것이 드러났다.
바닥에 고르게 까는 충격 흡수재의 특성상 한 지점이 기준에 부적합하면 다른 지점도 위험할 가능성이 높아 전반적인 재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었으며, 한곳에서 안전기준수치 이상이 나왔다면 다른 곳의 안전기준도 의심해 봤어야 한다고 한 놀이시설 전문가가 방송인터뷰를 통해 말한 바 있다.
<출처: SBS 2020.10.06 일자 뉴스기사 인용>
이처럼 산업현장뿐만이 아니라 놀이터에서도 설치와 관련된 안전기준들이 있고, 우리의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어른들이 챙겨야만 하는 안전예방 활동들이 있다.
독일의 생활안전 전문지인 DSH(DAS SICHERE HAUS)에서 알려주는 야외 놀이터 안전에 대한 팁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구글 번역)
야외 놀이터 안전
좋은 놀이터를 어떻게 인식하나요?
먼저 놀이터가 청결한지 부모들이 확인하라고 말하고 있다. 픽서주사기나 담배 꽁초, 유리파편이나 대변등이 없어야 하며, 쓰레기통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비우고, 화장시설은 청소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단단한 토양은 모래, 가을 보호 매트 또는 신선한 껍질 뿌리 덮개와 같은 떨어지는 흡수 토양 재료로 덮혀 있어야 하며, 놀이기구 사이에는 안전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안전한 놀이 시설을 어떻게 인식하나요?
다음으로는 놀이기구의 시설이 안전한지 확인하라고 말한다.
▲놀이 기구의 기울기가 정상인지, ▲고정나사등이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지, 혹시 ▲돌출된 부분은 없는지, ▲놀이기구 가장자리가 날카롭지는 않는지, ▲플라스틱의 경우 표면에 매끄럽고 금이 간 부분이 있진 않는지, ▲로프와 낚시 그물, 예를 들어 그네와 트램폴린등이 마모되진 않았는지, ▲ 나무판자부위는 부서지거나 썩어 있지는 않은지, ▲ 난간이나 받침대 또는 기타 부품의 난간이 어린이의 높이로 설계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라고 한다.
자녀가 안전하게 놀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특정 의류와 악세사리가 어린이들이 놀이터에서 놀때 목을 조를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자전거 헬멧의 경우 등반 프레임에 위험하게 매달려있어 '금기' 라고 한다. 실제 그물로 된 놀이시설 등에 헬멧이 걸러 아이의 목을 졸라 사망하는 사고가 해외에서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특히 주의가 요구되기도 한다. 또한 스카프나 목걸이, 끈 등은 아이들이 그것을 가지고 자신을 교란할수 있기 때문에 제거하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놀이터 시설안전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는 있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시설안전 뿐만이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안전의식도 함께 높아져야만,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 DSH(DAS SICHERE HAUS)의 해당 글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