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어디서 가장 안전하게 놀 수 있을까?
-행정안전부, ‘2025년 우수 어린이놀이시설’ 8곳 선정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아이에게 놀이공간은 단순한 ‘놀이터’가 아니라 성장과 발달의 중요한 무대다. 하지만 최근 잇따른 어린이 안전사고로 ‘어디서 놀게 해야 안심할 수 있을까’라는 부모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이런 고민에 답이 될 만한 ‘2025년 우수 어린이놀이시설’ 8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시설은 전국 8만4천여 개의 어린이놀이시설 중 안전관리 실태, 유지관리, 아동발달 연계, 디자인, 공동체 활성화 등 5개 항목에 대한 전문가 심사를 거쳐 뽑혔다. ‘어린이놀이시설 검사 및 관리 운용요령’ 제14조의2에 근거해 2012년부터 매년 진행 중인 사업으로, 올해까지 총 117개 시설이 지정됐다.
서울 중구의 ‘디키디키’는 넓은 조합놀이대와 360도 회전 CCTV 등으로 안전성과 관리 체계를 높인 점이 평가받았다. 부산 서구의 ‘부산서구육아종합지원센터 놀이체험실’은 영아·유아 공간을 구분해 운영하고, 바다를 테마로 한 입체적 공간 구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경기 과천의 ‘에어드리공원 숲속 책마을 놀이터’는 동화 속 마을을 연상시키는 자연친화적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밖에 경기 양주시의 ‘경기도교육청 북부유아체험교육원’, 의정부시 ‘하늘빛 어린이공원’, 충남 천안시의 ‘효성해링턴플레이스 놀이터’, 전남 여수시의 ‘mom편한 공공형 실내놀이터’, 제주 제주시의 ‘아르떼 키즈파크 제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시설은 오는 2028년까지 매년 관리상태와 안전사고 발생 여부, 법규 준수 여부 등을 점검받는다. 우수 어린이놀이시설의 전체 명단과 위치는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시스템(http://www.cpf.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용균 행정안전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놀이시설은 어린이의 신체활동뿐 아니라 정서와 창의력 발달에 중요한 공간”이라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놀이환경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정은 단순히 ‘예쁜 놀이터’가 아닌, ‘안전이 보장된 모험 공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생활 속 안전을 지키면서도 아이의 호기심을 키워주는 공간이 전국적으로 늘어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