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보건공단-원광대, 예비 산업인력 안전역량 강화 위해 맞손

- 체험형 안전보건 교육 교과과정 운영… 미래 산업현장 안전문화 확산 기대

2025-09-17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편집국
ⓒ원광대학교 제공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김현중)과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가 지난 15일 원광대학교 대학본관에서 ‘예비산업인력 안전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산업현장 진출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실질적 안전보건 교육을 제공해 재해 예방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우기 위한 것이다.

 

협약식에는 공단의 김현중 이사장을 비롯해 김학진 교육혁신실장, 이동원 광주광역본부장, 문형수 전북서부지사장, 안영준 광주광역본부 교육센터장, 장태열 익산안전체험교육장 관장이 참석했다. 원광대학교에서는 박성태 총장, 강지숙 미래인재개발처장, 오인권 미래인재개발부처장, 박지영 안전보건학과 학과장, 양기근 공공인재대학 학장, 이승재 기계공학부장, 박광진 철도시스템공학부장, 심재오 화학융합공학과장, 박미영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공단 비상임이사) 등이 함께했다.

 

ⓒ원광대학교 제공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체험교육과 연계한 대학 교과과정 공동 개발 및 운영 ▲체험교육장을 활용한 안전보건 교육 협력 ▲학교 시설물 안전점검 및 기술지원 ▲안전문화 확산 공동 홍보 등 다각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실질적 성과도 곧바로 이어지고 있다. 원광대학교는 올해 2학기부터 공단 익산안전체험교육장과 연계한 ‘안전보건 필드워크’(2학점) 교양과목을 개설했다. 수강생들은 10시간의 안전체험교육과 20시간의 이론교육을 이수하며,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질적 안전 지식을 습득한다.

 

김현중 이사장은 “예비 산업인력이 사회에 나가기 전부터 안전의식을 체득할 수 있도록 실습과 체험 중심의 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번 협약은 미래 산업현장에 안전문화를 정착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성태 총장은 “공단과의 협력은 학생들이 교과 과정에서 배우기 어려운 현장의 안전관리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라며, “원광대학교는 글로벌 수준의 안전보건 전문 인재 양성과 안전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협약을 주관한 박지영 원광대 안전보건학과 학과장은 “대학 교육과 공단의 체험교육을 연계해 예비 산업인력의 안전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계기”라며, “학생들이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안전보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은 산업재해 예방 교육을 대학 교양과목 속에 체험형 교육과 연계해 운영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학 단계에서 안전문화 교육을 제도적으로 반영하려는 시도는 최근 여러 대학에서도 추진되고 있지만, 원광대학교의 이번 사례는 외부 전문기관과 연계해 학점 과목으로 운영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이러한 흐름은 학생들의 안전 인식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안전 역량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