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스마트 보건관리, 선택 아닌 필수'... 대한건설보건학회,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보건관리 우수 사례 공유

웨어러블·드론·VR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융합…건설현장 보건관리 실효성 강화

2025-07-21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편집국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현장에서 바로 쓰이는 기술이 진짜 혁신입니다.”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을 맞아 대한건설보건학회가 주관한 ‘건설업 스마트 보건관리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웨어러블, 드론, 가상현실(VR)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건설현장 산재예방과 통합 보건관리의 실천적 해법으로 주목받았다.

 

대한건설보건학회(회장 백은미, 가톨릭대학교 연구교수)는 7월 10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회의실과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건설업 스마트 안전보건기술 융합 보건관리 우수사례’를 주제로, 현장에서 실제 적용 중인 스마트 보건관리 기술 7건이 발표됐다.

 

이번 대회에서 소개된 사례는 다음과 같다. 삼성물산 평택 P4 현장은 ‘건다온’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 사례를 발표했고,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불당 더원 오피스텔 현장은 드론과 웨어러블 기반의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을 소개했다. 디엘이엔씨 시흥 현장은 통합 안전 관제 플랫폼을, 삼성물산 수원 Retrofit 2차 현장은 스마트 보건 플랫폼 구축 사례를 발표했다. 계룡건설 신분당선 터널 공사는 ‘TUNNEL’ 전략을 활용한 보건관리 방안을 소개했고, 삼성물산 반포3주구 현장은 ‘WELL 프로그램’, 삼성물산 성대 FABLAB 현장은 근력보조장치 도입 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행사는 대한건설보건학회 정태성 이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백은미 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발표되는 사례들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스마트 기술 환경 조성, 창의적인 건강 증진 활동, 외부 자원과의 유기적 연계, 전담자와 조직 전체의 참여를 포함한 보건관리 체계 전반의 혁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정혜선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보건관리자 제도의 실효성과 인력 확충 필요성을 언급하며, “보건과 안전이 통합된 산재예방 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시상식에서는 고용노동부 장관상이 삼성물산 반포3주구 팀에 수여됐으며, 최우수상은 삼성물산 평택 P4 현장(안전보건공단 이사장상), 계룡건설 신분당선 터널 현장(건설안전임원협의회장상)이 각각 수상했다. 삼성물산 수원 Retrofit 2차, 성대 FABLAB, 디엘이엔씨 시흥 현장이 우수상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불당 더원 오피스텔 현장이 건설보건협의회장상을 받았다. 총 상금은 600만 원 규모다.

 

한복순 명예회장은 심사평에서 “현장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스마트 기술을 결합한 사례들이 인상 깊었다”며 “보건과 안전의 통합적 실천이 다양한 사업장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은미 회장은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디지털 헬스케어 도구의 결합이 건설업 보건관리의 전환점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실무와 학문, 정책과 현장을 연결하는 중추적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대회는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창의적인 건강 증진 활동, 외부 자원과의 연계, 조직 전체의 참여 등 보건관리 체계 전반의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디지털 기반 보건관리 모델의 실효성과 현장 적용 가능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