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상생재단, 중소제조업 ‘관리감독자 중심’ 안전관리 방안 논의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중소제조업 현장의 안전보건관리를 실질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해법으로 '관리감독자'의 역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산업안전상생재단(이사장 안경덕)은 8일, 2025 산업안전보건의 달 행사 중 하나로 "중소제조업 관리감독자 중심의 안전보건관리 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인력과 자원 면에서 취약한 중소사업장 현실을 반영해, 현장 실행력의 핵심 주체인 관리감독자의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정책적, 제도적, 현장 중심의 실천방안을 폭넓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정부, 재단,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중소기업 현실에 기반한 안전보건관리 실천 방안과 교육 방향 등을 공유했다. 김규석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는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을 토대로 한 실천적 관리방안을 제시했고, 노건수 재단 전문위원은 진단-교육-소통-습관화-문화화로 이어지는 5단계 컨설팅 프로세스를 통해 중소제조업 맞춤형 안전관리체계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이선희 충남대 교수는 긍정적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관리감독자의 심리적ㆍ행동적 영향력과 조직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고, 이명구 을지대 교수는 관리감독자가 '현장 지휘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해야 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직무 중심의 교육체계 전환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재단은 이번 세미나가 단순한 이론을 넘어, 중소제조업 현장에서 실제로 마주하는 구조적 한계와 관리감독자의 어려움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실천적 대안을 논의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안경덕 이사장은 "중소사업장은 법적 수준의 안전보건체계를 갖추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관리감독자를 중심으로 한 현장 실행력 강화와 정책적 지원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안전상생재단은 현대자동차그룹 6개사가 출연해 설립한 국내 최초 산업안전보건 전문 공익법인으로, 중소기업의 안전보건 역량 강화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