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보건의 달’ 개막 …정부포상·정책세미나·체험형 박람회로 산업안전 수준 제고

- 일산 킨텍스서 5일간 행사…전국 단위 지역행사도 순차 확대

2025-07-07     김희경 안전보건 전문기자
ⓒ 고용노동부(장관 직무대행 차관 권창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김현중)은 7월 ‘산업안전보건의 달’을 맞아 “안전한 일터, 모두의 행복”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적으로 산재 예방 행사를 본격 개시했다/사진-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고용노동부(장관 직무대행 차관 권창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김현중)은 7월 ‘산업안전보건의 달’을 맞아 “안전한 일터, 모두의 행복”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적으로 산재 예방 행사를 본격 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7월 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스마트안전보건박람회 △정책 세미나 △우수사례 발표대회 등 다채로운 일정이 5일간 진행되며,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생중계도 병행된다.

 

개회식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산업재해예방 유공자, 노사관계자, 학회, 재해예방 단체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산재 없는 일터’에 대한 사회적 실천 의지를 공유했다

 

 

국회 “산재는 구조적 문제…제도화와 지속성 담보돼야”

기념식에 참석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산업재해를 구조적 문제로 인식하고, 일회성 캠페인에 그치지 않는 제도화된 대응 체계와 정책 지속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작업장의 생명권은 후퇴할 수 없는 기본권”이라며, “산재사고는 줄고 있지만 사망사고 비중은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입법·행정·현장이 함께 작동하는 구조와 예산의 지속성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산재예방 유공자 시상…삼양식품·비츠로셀·경동나비엔 등 정부포상

ⓒ산재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시상식이 진행됐다/ 사진-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기념식에서는 산재 예방에 기여한 유공자 18명에게 훈장과 포장,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이 수여됐다. 고용노동부 권창준 차관이 직접 시상에 나섰다.

 

동탑산업훈장은 삼양식품(주) 우종선 생산지원부문장이 수상했다. 그는 끼임재해 예방을 위한 3중 안전장치 도입, 신입사원 특별 교육, 사내 안전문화 캠페인을 이끌며 전사적 안전수준 향상에 기여했다.

 

철탑산업훈장은 (주)경동나비엔 양대석 부장이 수상했다. 그는 협력업체에도 본사와 동일한 수준의 안전보건 체계를 도입하고, 위험성 평가 기반의 정량적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상생형 안전경영을 실현했다.

 

석탑산업훈장은 유신건설 서진석 소장이 수상했다. 서진석 소장은 고소작업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터치형 경보장치 도입과 추락방지 조치 강화 등 현장 중심 개선활동을 주도했다.

 

ⓒ재해예방에 기여한 유공자 18명에게 훈장과, 포장,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이 수여됐다.

산업포장은 비츠로셀 이정도 공장장이 받았다. 그는 대형 화재를 겪은 뒤, 단층 구조로 공장을 재건축하고 격벽 설치, 형광 피난 유도선과 비상 조명등 도입 등 과감한 안전투자를 통해 대표적인 사고예방 사례를 만들어냈다.

 

이외에도 대통령표창은 스마트 기술 기반 안전설비 구축, 자동소화시스템 도입 등 현장 실천형 혁신 활동을 인정받은 실무자에게 수여됐으며, 국무총리표창은 위험작업 대응훈련 체계 개발, 현장 중심 안전조치 정착 등 사고 예방에 기여한 이들에게 전달됐다.

 

 

스마트안전보건박람회…300개 업체, 1050개 부스 참여

올해는 기존 ‘국제안전보건전시회’를 ‘스마트안전보건박람회’로 개편하고, 참가 규모를 300개 업체·1,050개 부스로 대폭 확대했다. AI 기반 기술, 스마트 안전장비, 현장 대응 솔루션 등이 소개된 ‘스마트 안전존’도 운영돼 체험 중심의 정보 교류가 이뤄졌다.

 

ⓒ스마트안전보건박람회에 참가한 켐토피아, 지에스아이엘, 아스코, 한국산업안전기술단, 내일기업 및 닥터 프로텍션, 엠라인스튜디오, 올윈에듀, 에고테크, 휴레이포지티브의 부스 현장 모습(시계방향)/사진-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지에스아이엘, 켐토피아, 한국산업안전기술단은 스마트산업안전보건기술협회 소속으로 공동 부스를 운영했고, 에고테크, 엠라인스튜디오, 내일기업, 닥터프로텍션, 올윈에듀는 단독 부스로 참여했다. 휴레이포지티브는 직업건강협회와 함께 공동 참가해 직업건강 중심의 안전기술을 선보였다.

 

 

세미나·우수사례 발표 이어져…지역 행사도 확대

행사 기간 중 38건의 산업안전보건 세미나와 13건의 우수사례 발표대회가 이어지며, 7월 둘째 주부터는 ‘대·중소기업 안전문화 공유’, ‘산재 취약계층 보호’, ‘온열질환 및 장마철 재해예방’을 주제로 한 지역 단위 행사도 전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은 “산업재해로부터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은 우리 모두의 책무”라며, “사고의 근본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위험요인을 가장 잘 아는 노동자의 참여 확대와 기업의 안전책임 강화를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협력업체 노동자의 안전보건을 위한 원청의 책임 있는 역할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