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 제조공장·폭염 취약 사업장, 9월까지 현장점검… 비상구·소화설비·작업중지까지 총점검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지난해 화성 아리셀 전지공장 화재 사고 1년을 맞아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전국 전지 제조공장과 여름철 자연재난 취약 사업장을 대상으로 9월 말까지 대대적인 현장점검에 나선다. 점검은 이날 18일을 ‘특별 현장점검의 날’로 지정해 시작되며, 비상구 관리부터 소화설비, 위험물 보관 상태까지 꼼꼼히 살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집중점검은 화재 사고 고위험 사업장인 전지 제조업체 약 430곳을 대상으로 △비상구 등 대피시설 관리 상태와 대피 훈련 △화재 예방 소화설비 설치 여부 △작업장 내 위험물·가연물 관리·보관 상태를 중점 확인한다. 현장에서 관리가 미흡한 경우 즉시 시정하도록 지도하고, 급박한 위험이 발견되면 작업중지명령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장마와 폭염이 본격화되는 여름철을 맞아 침수·붕괴·감전·강풍 등 자연재난에 취약한 사업장에 대해서도 재해 유형별 핵심 안전수칙과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 준수 여부를 함께 점검한다. 고용부가 제시한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은 물(충분한 깨끗한 음용수 제공), 바람·그늘(냉방·통풍장치와 그늘막 설치), 휴식(근로자 휴게시설 마련과 정기적 휴식 보장), 보냉장구(냉각조끼 등 지급), 응급조치(온열질환자 발생 시 즉각 대응 및 119 신고 체계 마련)다.
고용부는 현장 관리자와 근로자가 실제로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현장에서 안내하고, 사전 점검을 통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윤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올여름에도 호우와 폭염에 따른 현장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9월 말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선제적으로 산업재해 예방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전지 제조공장을 비롯한 고위험 사업장의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사업장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