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최고 수준 ‘2등급’ 획득

조직 내재화 기반의 실행 전략으로 안전관리 체계 우수성 입증

2025-06-25     송지우 대학생 기자
ⓒ한국석유공사 김동섭 사장(오른쪽)이 지난해 1월 19일 현장안전경영의 일환으로 구리 비축기지를 방문해 원유 입출하 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있는 모습 (출처: 한국석유공사)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한국석유공사가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에서 심사 대상 기관 중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2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결과는 단순한 제도 대응을 넘어, 공사의 '안전 최우선' 경영 철학이 조직 전반에 내재화되어 실질적인 실행력과 체계적 운영 역량으로 이어진 사례로 평가된다.

 

왜 2등급이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는가?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실태 (출처: 기획재정부)

2024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72개 대상 기관 중 1등급을 받은 기관은 단 한 곳도 없었다. 2등급을 받은 기관은 20곳(27.8%)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기관 대부분은 3등급 이하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통계는 2등급이 실질적인 상위권 안전관리 체계를 갖춘 기관임을 의미하며, 한국석유공사는 그중에서도 실행 중심 경영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이란?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제도는 기획재정부가 주관하여 공공기관의 안전관리 수준을 5단계(우수, 양호, 보통, 미흡, 매우 미흡)로 평가한다. 이는 각 기관의 취약점 조기 발견과 개선 유도를 통해 중대재해 예방 및 안전문화 정착을 목표로 한다.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 체계도  (출처: 기획재정부)

심사는 총 1,000점 만점 기준으로 ▲안전역량(350점), ▲안전수준(350점), ▲안전성과(300점) 세 영역으로 구성되며, 개별 안전평가(작업장·건설현장·시설물·연구시설) 와 안전등급 심사단의 서면심사 및 현장검증을 거쳐 최종 등급이 평가된다.

 

ⓒ안전관리등급 수준 (출처: 기획재정부)

등급 정의에 따르면 2등급(양호)은 “개인의 안전관리 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작업 현장 안전 활동이 대체로 잘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문서화나 일시적인 성과가 아닌, 지속 가능한 체계 운영이 전제될 때 가능한 평가로 한국석유공사의 조직문화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SHE추진실' 중심의 실천 전략

한국석유공사는 기관장의 ‘안전 최우선’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안전 전담 조직인 ‘SHE추진실’을 중심으로 한 전사적 안전보건경영 체계를 강화해 왔다. 특히 단기 실적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실행력 확보에 주력해온 점이 주목된다.

 

대표적 활동 사례는 다음과 같다.

▷ '재해율 제로' 달성을 목표로 한 안전관리 체계 구축

▷ 안전지도력 프로그램 운영

▷ 안전 문화 진단과 개선 활동

▷ ‘안전의식 재무장 실천계획’ 수립 및 단계별 이행

▷ 국내 8개 사업장 전부 고용노동부 공정안전관리(PSM) 이행 평가에서 최고등급(P등급) 유지

특히 석유 등 위험물을 대량 저장·취급하는 공사의 사업 특성상, 사전 예방 중심의 고도화된 안전관리체계가 필수적이며, 이에 맞춘 조직 운영과 문화가 이번 2등급 획득의 기반이 되었다는 분석이다.

 

 

‘안전 최우선’ 경영 철학, 실행형 모델로 확장 가능성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이번 심사 결과는 공사의 안전관리 최우선 방침이 전 임직원에게 철저히 내재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임직원과 시민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안전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제도 대응을 넘어 경영 철학이 조직 문화로 자리 잡고 다시 실천 전략으로 구체화되는 일관된 흐름을 보여준 모범 사례다. 특히 경영진의 의지를 바탕으로 ‘실천 중심 안전관리체계’가 체계화되어 있으며 이는 향후 타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에도 확산 가능한 실행형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