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건강관리, 현장에서 답을 찾다”… 근로자건강센터 전국 합동 워크숍 개최
전국 230여 명 참석, 우수사례 공유와 분야별 분임토의 통해 운영 내실화 모색… “소규모 사업장 건강지원 체계 강화”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산업현장의 건강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한 근로자건강센터의 역할을 강화하고, 센터 운영의 내실화를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안전보건공단은 지난 5월 22일 대전에서 전국 근로자건강센터 및 직업트라우마센터 관계자 2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근로자건강센터 전국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근로자 건강관리 서비스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중심의 성과와 과제를 공유하며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근로자건강센터는 2011년 인천을 시작으로 올해 충남 보령까지 총 24개소로 확장되었으며, 22개 분소와 함께 전국적인 건강관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센터에는 의사, 간호사, 산업위생사, 운동처방사, 심리상담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상주하며,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사후 건강관리, 근골격계 질환 예방, 작업환경 컨설팅, 심리상담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행사 1부에서는 공단 산업보건실장이 ‘근로자건강센터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어 2024년 성과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전북근로자건강센터의 운영 사례가 소개됐고, 경기북부와 제주센터가 현장의 발전 방향을 발표하며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2부 프로그램에서는 간호, 근골격계, 산업위생, 심리 등 각 분야별로 분임토의가 이루어졌다. 센터 실무자들은 현장 경험과 업무 노하우를 공유하며 실행 중심의 개선책을 모색했다. 토의 결과는 전체 발표를 통해 공유되었고, 센터장 회의를 통해 향후 운영 개선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한편, 공단은 중대재해, 직장 내 괴롭힘, 성폭력 등으로 심리적 충격을 겪은 근로자를 위해 전국 23개소에 직업트라우마센터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트라우마 상담과 심리안정 지원을 통해 근로자의 회복을 돕고 있다.
김현중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 건강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취약계층을 위한 근로자건강센터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