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안전 TBM’, 유통물류 현장의 안전교육을 디지털화하다

㈜한국산업안전기술단, 모바일기반 TBM 플랫폼으로 TBM 실효성 높여

2025-06-20     김희경 안전보건 전문기자
ⓒ㈜한국산업안전기술단 제공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산업재해율이 높은 유통·물류업 현장에서 반복작업과 예측 불가능한 작업환경, 높은 일용직 근로자 비율 등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가 핵심 절차로 꼽히지만, 여전히 종이 문서나 형식적 보고에 머무는 사례가 많다.

 

㈜한국산업안전기술단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모바일 기반으로 작업 전 안전교육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안전 TBM’ 플랫폼을 상용화해 운영 중이다. 이 플랫폼은 직종과 업무별로 매칭된 맞춤형 안전 콘텐츠를 근로자가 모바일 기기에서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교육 이수 여부는 전자서명을 통해 자동 저장된다. 관리자는 실시간으로 교육 참여 현황을 확인할 수 있어 교육의 질적 향상과 관리 효율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스마트안전 TBM을 도입한 유통물류업체 ㈜코로넷은 “작업자들의 참여율이 눈에 띄게 높아졌고, 반복적인 교육을 통해 안전에 대한 인식 자체가 달라졌다”며, “모바일을 활용한 TBM 활동을 통해 교육 및 관리가 어려웠던 일용직 또한 플랫폼을 통해 쉽게 적용할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이다”라고 밝혔다.

 

기존 TBM 활동에서 관리하기 어려웠던 이력 데이터와 서명이 플랫폼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되면서 관리자의 부담도 줄었다는 평가다.

 

ⓒ스마트 TBM 활동장소 모습/출처- ㈜한국산업안전기술단

양형규 대표는 “산업재해율이 매년 조금씩 늘어나는 상황에서, 작업 전 안전교육 TBM이 산업재해 예방에 있어 가장 효과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법으로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TBM 활동을 지원하는 스마트안전 플랫폼은 산업재해 예방과 함께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하고 실효성 있는 교육을 지원하는 안전 솔루션으로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위험성평가 중심의 자율 예방체계 정착을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스마트안전 TBM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업이 스스로 위험을 점검하고, 일상적인 교육으로 안전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