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추락사고’ 집중 대응…SK에코플랜트, 실천 중심 안전캠페인 실시

반복되는 추락 재해, 빈도 높은 사고 원인에 집중하는 예방 노력 확대

2025-06-04     장범수 대학생 기자
ⓒ 건설현장 추락사고 예방 세미나 포스터 / 사진 - 국토교통부 제공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사망사고 중 절반 이상이 '추락'이라는 사실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 ‘건설현장 추락사고 예방 세미나’를 열며 건설사고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추락사고에 집중하는 기조와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SK에코플랜트는 사고 빈도가 높은 추락재해 예방에 초점을 맞춘 실천형 안전문화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임재욱 SK에코플랜트 CSO(왼쪽 세번째)가 지난 16일 경기도 광명에 위치한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VIEW)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작업장 안전관리 실태와 예방활동 이행상태를 점검하는 모습. / 사진 - SK에코플랜트 제공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 한 달간 김형근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직접 참여하는 ‘건설현장 추락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을 시행했다. 단순한 경고나 문구 전달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락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근로자들이 경각심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병행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모든 건설 현장의 고위험 작업 공간에 추락재해 예방 현수막과 배너를 설치하고 추락 위험요소나 안전시설물 설치 상태, 개인 보호구 운용 현황 등을 집중 점검했다. 뿐만 아니라 작업 전 안전교육(TBM) 시간에는 ‘세이프티 모먼트’라는 추락재해 예방 영상 교육을 도입해 근로자들의 주의를 환기시켰다.

 

SK에코플랜트는 디지털 안전보건 솔루션인 ‘안심’ 앱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앱은 위험성 평가, 안전점검, 현장 실황 확인, 근로자 의견청취 기능 등을 제공하며 건설현장의 실시간 안전관리를 돕는다. 현재 SK에코플랜트를 포함해 100여 개 사업장에서 하루 약 2만 4천 명의 근로자가 이 플랫폼을 통해 안전 활동에 참여 중이다.

 

이번 캠페인은 단발성 행사로 끝나지 않는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가장 자주 발생하는 사고 원인에 집중해 반복되는 사고를 줄이는 것이 현장 안전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건설업 사망사고 중 추락이 차지하는 비율은 55.6%에 달하며 특히 50억 원 미만의 소규모 현장에서 사고가 집중되고 있다. 정부가 추락사고 중심의 대책을 잇따라 발표하는 것도 이 같은 통계에 기반한다. 하지만 정책만으로는 부족하다. 실질적인 예방은 결국 현장에서의 실천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사고를 줄이기 위한 첫걸음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고부터 줄이는 것’이다. 단위 비용이나 노력 대비 효과가 높은 전략적 접근은 앞으로도 더욱 강조돼야 한다. SK에코플랜트의 사례는 건설현장 안전관리의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