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실천형 안전문화 내재화 위한 다층적 실행 전략 도입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한화오션은 지난 2일 ‘신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커미트먼트 워크숍(Commitment Workshop)’을 열고 안전을 기업문화로 내재화하기 위한 조직 전반의 실천 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행사를 넘어 경영진 리더십과 실행 기반을 결합한 조직 전략의 전환점으로 주목된다.
'커미트먼트 워크숍'은 대표이사 등 주요 결정권을 가진 임원들이 사업장에서의 안전을 위한 대원칙과 행동 방향을 설정하고, 솔선수범의 자세로 작업장에서의 안전을 가장 먼저 실천할 것을 다짐하는 행사이다.
경영진 주도 안전 비전 수립...전 구성원 대상 실행 체계 강화
이날 워크숍에는 김희철 대표이사를 포함한 생산 담당 임원 전원이 참여했다. 한화오션은 이 자리에서 ‘임직원 모두가 출근한 모습 그대로 퇴근하는 세계 최고의 안전한 조선소’라는 안전 비전을 수립하고 사업부별 실천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분기 단위 점검 체계를 통해 실행력과 지속 가능성을 함께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안전문화 확산 대상을 전 임직원은 물론 협력사와 신입사원까지 확대한 것이다. 협력사에는 ‘안전 마인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신입사원 교육과정에는 ‘신안전문화’ 내용을 우선 배치해 입사 초기부터 안전 인식 강화를 체계적으로 내재화하고 있다.
외부 컨설팅과 재정 투자를 통한 실행력 확보
한화오션은 글로벌 안전 전문 컨설팅 업체인 JMJ社와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현장 중심의 전문 컨설팅을 통해 외부 기준에 따른 안전문화 진단과 실행 개선을 병행하고 있다. 이는 내부 리더십과 외부 전문성을 결합한 구조적 안전관리 체계 구축의 일환이다.
이와 함께 재정적 투자도 대규모로 이어지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6천억 원, 올해는 7천억 원 이상을 안전 분야에 투자 중이며, 이는 1조 9천억 원 규모의 중장기 안전 쇄신 대책에 포함된다.
경영진 참여-외부 전문성-실행 구조를 아우르는 안전경영 모델
기존의 많은 기업이 안전을 ‘규정’이나 ‘시설’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과 달리 한화오션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경영진 참여를 통한 조직문화 내재화, 외부 전문성 확보, 전사적 실행 구조적 기반을 전략적으로 강화하였다. 이는 단순한 안전관리 시스템이 아닌 조직의 전략과 정체성에 통합된 실천형 안전문화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소기업에 적용 가능한 실천 전략으로 한화오션의 사례는 지속 가능한 안전문화 정착과 체계적인 관리 기반 도입을 고민하는 중소 제조업체 및 조선업체에게 실질적인 벤치마킹 모델로 기능할 수 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조직 규모와 여건에 맞게 유연하게 조정해 적용할 수 있다.
① 경영진 주도의 안전 비전 수립과 실행력 확보를 위한 점검 체계 도입
→ 최고경영진이 중심이 되어 조직 차원의 안전 비전을 수립하고 각 사업부별 실행 계획을 마련한 뒤 이를 분기별로 점검하는 체계를 통해 실천의 연속성과 조직 내 안전 문화의 정착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② 협력사를 포함한 임직원 대상 ‘간이형 안전 마인드 프로그램’ 운영
→ 전체 직원 대상이 어려운 경우 협력사에 핵심 메시지나 시청각 자료, 교육 자료 등을 제공해 안전문화 인식을 공유한다.
③ 전문 컨설팅이 어려운 경우, 산업안전협회 또는 공공기관 기술지원을 활용한 점검 체계 도입
→ 외부 시각에서 현장을 점검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마련할 수 있다.
이러한 실행 방식은 중소기업이 자사의 역량과 자원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적용 방안으로 실질적인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