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B 30부 – 안전 문화가 곧 경쟁력,, 기업의 재해 예방과 비용 절감 전략

2025-03-16     김단아 기자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기업의 산업재해 발생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기업의 안전 문화, 특히 작업장에서의 안전 규정 준수 여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체계적인 직장 안전 및 보건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행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미국에서는 기업의 산업재해보상보험료를 산정할 때 경험 수정 등급(Xmod, Experience Modification Rating)을 활용한다. 이는 한국의 개별실적요율제와 유사한 개념으로, 기업의 최근 3년간의 산업재해 청구 이력을 반영하여 보험료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기업이 강력한 안전 문화를 구축하면 보험료 절감과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재해 발생률 수치를 추적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위험 요소와 위험한 행동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기업 내 안전 문화를 점검하고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 규정 준수의 중요성

근로자들이 안전 규정을 위반할 경우, 심각한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 미국 월마트의 한 물류센터에서는 근로자들의 안전 규정 미준수로 인해 중대재해가 발생했고, 이에 따라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으로부터 Lock-out/Tag-out, LOTO 위반으로 제재를 받았다. 조사 결과, 월마트 및 계약업체 근로자들이 전자 모노레인 시스템(EMS) 구역을 무단으로 출입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EMS는 창고 내 상품 팔레트를 이동시키기 위한 트롤리 시스템이다.

 

기업의 안전 문화는 현장 근로자뿐만 아니라 관리자와 감독관의 태도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 관리자의 폭언과 부적절한 행동은 근로자들의 안전 행동을 저해하여 작업장 내 사고율을 증가시킬 수 있다.

 

관리자는 근로자와 긍정적인 방식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개입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야 한다. 이를 통해 관리자는 공격적이거나 위협적인 방식이 아닌, 적절한 징계 및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받아야 한다. 또한, 조직 내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하여 관리자의 부정적인 행동으로 인한 악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투명한 성과 평가 프로세스를 도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안전 제일’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모든 관리자와 감독관이 조직의 안전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육, 안전 및 건강 관리 프로그램

교육 및 훈련은 매우 중요하다. 근로자 교육은 그들의 안전한 행동, 특히 인간공학적 위험 요소와 관련된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교육은 대상에 맞게 설계되어야 하며, 근로자의 문화적 및 교육적 배경, 그리고 교육 수준을 고려해야 한다. 작업장 내 외국인 근로자가 존재할 경우, 그들의 언어로 교육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미국 안전전문가협회(ASSP)는 안전 교육을 보다 높은 수준에서 접근하고, 교육을 전체적인 안전 및 건강 관리 시스템과 통합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안전 및 건강 관리 프로그램에는 현장 순찰, 안전 감사, 작업 위험 분석, 사고 조사가 포함된다. 이러한 요소들은 현장에서 강력한 안전 문화를 조성하고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숨겨진’ 안전 문화

월마트 물류센터 중대재해 사례처럼 공식적인 정책 및 절차와는 크게 다른 ‘숨겨진’ 안전 문화가 존재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조직 내 안전 문화 문제는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으며, 현장에서 근본적인 문제를 찾아내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사고 조사 보고서에서 반복되는 요소를 통해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패턴을 인식해야 한다. 둘째, 표면 아래 존재하는 실제 메시지를 통해 근로자들이 위험한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근본적인 내부 요인을 파악해야 한다. 셋째, 사용하는 장비가 안전상의 위험을 초래하는지 검토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안전 문화는 단순한 규제 준수를 넘어 근로자들의 행동과 조직의 시스템 전반에 걸쳐 정착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관리자의 역할이 중요하며, 교육 및 새로운 안전 기술을 활용한 안전 강화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다양한 세대와 문화적 차이가 존재하는 조직에서의 안전 정책이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 체계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과 적극적인 위험 요소 식별을 통해 궁극적으로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본 기사는 EHS Daily Advisor의 기사 'Back to Basics: Leveraging Your Safety Culture to Control Hazards'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