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안전경영 실행 본격화…권역별 ‘안전지원센터’로 현장 대응 강화
- 현장 대응력 높인다…권역별 ‘안전지원센터’ 운영 개시 - AI 모니터링부터 작업중지권까지…안전관리 고도화 본격화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단순한 계획을 넘어, 현장의 변화가 시작됐다. 롯데건설이 올해 초 발표한 안전경영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며 현장 중심의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 수도권·영남·호남 3개 권역에 '안전지원센터'를 설치하고, AI 기반 모니터링과 협력사 안전수준 평가 등 후속 조치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면서 ‘Let’s be Safe 2025’ 슬로건이 구호를 넘어 실행으로 전환되고 있는 시점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1월 23일 발표한 안전경영 계획의 일환으로, 3월 7일 수도권·영남·호남 권역에 안전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실행 기반을 마련했다. 일부 조치는 아직 시행 전 단계지만, 향후 순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실행력 강화, 안전 관리체계 고도화, 구성원 수준 향상’의 3대 전략 아래 9대 과제 수립
롯데건설은 올해 경영전략회의에서 실행력 강화, 안전 관리체계 고도화, 구성원 수준 향상을 3대 핵심전략으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9대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여기에는 ▲현장 안전활동 지원, ▲사각지대 관리 강화, ▲파트너사 안전 체계 구축, ▲근로자 교육 강화 등의 실질적 조치가 포함됐다.
특히, 수도권·영남·호남 권역에 신설된 안전점검센터를 통해 현장 안전점검의 효율을 높이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동식 CCTV 추가 설치 및 통신 설비 보강을 통해 AI 안전상황센터의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작업중지권 활성화 및 파트너사 안전수준 향상 추진
롯데건설은 위험 작업 발생 시 근로자와 현장 관리자 모두가 작업중지권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기준을 명확히 설정하고, 이를 현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업계 최초로 파트너사 선정 시 ESG 안전등급을 차등 적용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수시평가를 도입해 협력사의 안전수준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한다.
직관적 안전교육 강화 및 외국인 근로자 지원 확대
근로자의 안전의식 강화를 위해 롯데건설은 사고사례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보다 직관적인 사고 예방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위험 작업에 대한 특별교안 10종을 제작해 근로자들에게 배포하고,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언어별 비상 대응 가이드와 통역 지원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 건설은 안전경영 강화를 위해 임원진도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서고 있다. 박현철 부회장은 매월 전국 현장을 방문해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모든 임원들도 ‘임원 현장 안전 담당제’를 통해 매주 특별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안전지원센터 개소는 롯데건설의 안전경영이 계획 단계를 넘어 현장 실행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상징적인 조치다. 이후 추진될 다양한 조치들의 효과적인 정착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었으며, 건설업계 전반의 안전경영 실천에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