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SC,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새로운 MSD 감시 가이드 제시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근골격계 질환(MSD)은 직장에서 가장 흔한 부상 유형 중 하나이며, 기업에 막대한 비용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미국 국립안전협회(NSC)는 MSD 감시를 위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하며, 보다 체계적인 예방책을 제시했다. 이 지침은 부상 감시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공하며, 최신 기술을 활용한 예방 전략을 강조한다.
지난 2월 24일, 미국 국립안전위원회의 MSD 솔루션 연구소가 근골격계 질환 감시에 대한 가이드인 ‘근골격계 질환 및 관련 부상 감시의 중요성: 조직적 접근법’을 발표했다. 이 연구소는 2021년 직장 내 MSD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이번 보고서에서는 50개의 학술 자료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부상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여 MSD를 예방하는 실질적인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가이드에서 제시하는 주요 접근 방식은 다음과 같다.
▶ 표준화된 기록 관리: 일관된 부상 분류 및 데이터 수집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여 고용주가 위험 요인을 더 정확히 식별하고 예방 조치를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시스템 구축 및 운영: 기업 규모와 역량에 맞는 부상 감시 프레임워크를 설계하고 유지하는 모범 사례를 소개한다.
▶ 기술 통합: 사물인터넷(IoT) 기기, 인공지능(AI) 분석,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하여 직장 내 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빠른 조치를 가능하게 하는 실용적 고려사항을 제공한다.
▶ 현장 적용 사례: 실무 적용 사례 및 상호작용을 포함하여, 기업이 효과적으로 전략을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NSC의 산업안전 프로그램 선임 디렉터인 캐서린 멘도자는 “근골격계 질환은 완전히 예방 가능하며, 예방의 출발점은 부상이 발생하는 위치와 방식에 대한 이해”라며 “이 새로운 자료는 안전 담당자들에게 위험을 조기에 식별하고 부상을 방지할 수 있는 연구 기반 전략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NSC에 따르면 근골격계 질환은 여전히 가장 일반적인 직장 내 부상 유형이며, 동시에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부상 중 하나다. 이로 인해 미국 민간 기업들이 연간 약 180억 달러(약 26조 원)의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추산한다. 보험사 리버티 뮤추얼의 2024년 직장 안전 지수에 따르면, 무거운 짐을 들어올리는 등의 과도한 힘 사용으로 인한 부상은 124.9억 달러(약 18조 원)의 비용을 초래했으며, 부적절한 자세로 인한 부상은 36.8억 달러(약 5조 원), 반복적인 작업으로 인한 부상은 15.4억 달러(약 2조 3천억 원)의 비용을 발생시켰다.
MSD 솔루션 연구소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수집과 기록 관리가 부상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만약 기업이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수집하지 못하면, 부상 예방 조치를 마련하기 어렵고, 적절한 자원 배분이나 위험 감소 전략을 수립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에 따라, 이번 가이드는 부상 감시 방법과 근골격계 부상을 분류하는 일반적인 기준을 제시하며, 실제 사례와 기록 방법을 제공한다. 또한, 각 기업이 자체적으로 적합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일부 기업은 엑셀 스프레드시트를 활용한 기록 방식을 선호할 수도 있으며, 고급 소프트웨어나 자동화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적합한 기업도 있을 것이다.
효과적인 부상 감시 시스템을 운영하려면 적절한 교육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감시 시스템을 다루는 근로자들은 부상을 기록하는 방법과 직장 내 부상을 해석하는 법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 하며, 이를 위해 가이드에는 근골격계 부상 분류 연습을 포함한 실습 자료도 제공된다.
이 가이드는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신기술에 대한 논의도 포함하고 있다. MSD 솔루션 연구소는 향후 이러한 기술이 더욱 발전하여 기업들이 근골격계 질환을 식별하고 추적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SC가 발표한 이번 가이드는 직장 내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며, 체계적인 부상 감시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표준화된 기록 관리, 최신 기술의 활용, 맞춤형 시스템 설계 등을 통해 기업들은 보다 효과적인 안전 관리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근골격계 질환은 신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경제적 부담도 유발하는 만큼, 기업들이 이러한 예방 조치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근골격계 질환 예방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닌, 근로자의 안전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이다. 보다 적극적인 기업의 대응이 요구되는 만큼 앞으로도 기술적 진보와 정책적 지원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본 기사는 EHS Daily Advisor의 기사 'National Safety Council Releases MSD Surveillance Guide'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