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건강간호학회, 제19대 회장에 김숙영 교수 취임

- 김숙영 신임 회장, 보건관리자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에 주력할 것

2025-02-28     김희경 안전보건 전문기자
ⓒ한국직업건강간호학회가 지난 27일 제34회 정기총회를 열고 김숙영 을지대학교 간호학과 교수를 제19대 회장으로 선출했다/사진- 한국직업건강간호학회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한국직업건강간호학회가 지난 27일 제34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김숙영 을지대학교 간호학과 교수를 제19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2024년 사업 및 재무 보고, 감사 보고가 진행됐으며, 2025년 사업계획과 예산안 심의가 이루어졌다.

 

 

ⓒ김숙영 한국직업건강간호학회 회장

김숙영 신임 회장은 서울대학교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간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한국산업안전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을 거쳐 현재 을지대학교 간호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한, 직업건강협회 제13·14대 회장을 역임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보건관리자 교육과 사업장 안전보건 체계 구축을 주도한 바 있다.

 

김 회장은 학회 부회장을 비롯해 경기북부 근로자건강센터장, 을지대학교 생활관장 등을 맡으며 산업보건 및 직업건강 간호 분야에서 연구와 실무 경험을 쌓아왔다.

 

직업건강협회장 재임 기간 동안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위험성 평가 지원, 중규모 사업장 및 택배업 등의 안전보건체계 구축, 비대면 보건관리자 교육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산업보건 분야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보건관리자의 고용 안정화와 정규직 전환, 스마트헬스케어 도입 등의 정책적 방향을 제시하며 보건관리자의 역할을 더욱 확대하는 데 힘써왔다.

 

특히, 지난해 5월 직업건강협회와 헬스케어 전문기업 휴레이포지티브가 협약을 체결하고 'AI 기반 건강증진 스마트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한 것은 김숙영 회장이 강조하는 보건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대표하는 사례다. 이 사업은 2,000만 근로자의 건강 형평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며, 근로자 건강증진 연구, 기업의 건강문화 조성을 위한 협력, 보건관리자의 업무 혁신을 위한 디지털 체계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김 회장은 보건관리자의 역할이 단순한 건강관리에서 벗어나 산업환경 변화에 맞춰 보다 체계적인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앞으로도 스마트헬스케어를 비롯한 첨단 기술을 접목해 보건관리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근로자들의 건강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취임식에서 김숙영 회장은 "임기 동안 학술적인 세미나와 교육을 통해 보건관리자의 전문성과 역량을 키우는 데 주력하겠다"라며, "학회가 교수들의 산업간호에 대한 역량 강화와 보건관리자들의 지식을 깊이 있게 쌓고, 학술적 교류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이복임 울산대학교 간호학과 교수와 이유진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역학조사부 연구위원이 감사로 선출됐다.

 

한편, 한국직업건강간호학회는 산업현장에서의 건강관리 및 직업건강 간호 발전을 위해 다양한 연구와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보건관리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학술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