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하게 일하기 35부 - 건강한 시대정신, 건전한 역사의식, 제대로 일하는 문화

2025-02-13     류랑도 자문 위원
ⓒ이미지-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생성 책임자: 김희경), Gammas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에 "오만은 사람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고, 편견은 내가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을 막는다." 라는 말이 나온다. 오만(arrogance)의 사전적 의미는 ‘태도나 행동이 건방지거나 거만함’이다. 편견(prejudice)의 사전적 의미는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이다.

 

오만하게 되면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더라도 귀를 닫고 들으려 하지 않는다. 주위 사람들은 침묵하게 되고, 언제 그 자리를 떠나야 할지 기회만 엿보고 있다. 역량 있고 합리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좀 더 건강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곳으로 자연스럽게 자리를 옮길 수밖에 없다. 당장은 떠나지 않더라도 기회가 되면 결국 떠나게 되어 있다.

 

편견은 자신의 과거 경험과 축적된 지식으로 인해 아집이 생기고, 나름의 고정관념이 형성되어 편협한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만든다. 편견을 가지게 되면 다양한 강점을 가진 사람들을 포용하지 못하고, 자신의 그릇 크기만큼, 자신의 시선 높이만큼만 허용할 수밖에 없다.

 

사회와 조직, 그리고 사람을 바라볼 때는 현재의 현상 유지보다 미래의 성장과 발전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부분과 나무의 관점이 아니라 전체와 숲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건전한 역사의식과 건강한 시대정신에 기반해 조직과 개인이 변화와 혁신을 도모하더라도, 미래에 비전과 희망이 있을지조차 불확실하다. 오만한 자기중심적인 사고와 행동, 편견에 사로잡혀 고객과 세상을 바라보면 조직과 개인의 미래, 비전, 희망은 존재할 수 없다.

 

사회든 조직이든 결국 제대로 된 사람이 있어야 미래도 있고, 비전도 있으며, 희망도 있다. 제대로 된 사람이란 건강하고 건전한 가치관을 지니고,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반듯한 태도와 행동을 보이며, 어떤 일이든 맡게 되면 기대하는 결과물을 반드시 이뤄내는 능력과 역량을 갖춘 사람을 말한다.

 

이런 사람들이 머물고 싶어하는 곳이 바로 소통과 공감이 있고, 공정성과 투명성이 느껴지는, 제대로 된 일하는 문화가 있는 곳이다. 건강하고 건전한 일하는 문화가 자리 잡은 곳에는 핵심 인재가 자연스럽게 몰려든다. 사람답게 살고 싶어 하는 욕망은 누구나 가슴속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사회와 직장, 조직, 사람이 미래와 비전, 희망을 가지려면 제대로 된 소통이 이루어지고, 진정성 있는 공감이 느껴지며, 공정성과 투명성이 드러나는 일하는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 열쇠는 최고경영층, 시스템, 그리고 프로세스가 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