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업보건협회, ‘안전보건 종합진단기관’ 지정… 원스톱 기술 서비스 제공

2025-02-11     김희경 안전보건 전문기자
ⓒ대한산업보건협회 오송 사옥 전경/출처- 대한산업보건협회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대한산업보건협회(회장 백헌기)가 고용노동부 대전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안전보건 종합진단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번 지정으로 협회는 산업현장의 안전과 보건을 통합적으로 점검하고, 유해·위험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기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산업안전·보건 통합 서비스 제공…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강화

대한산업보건협회는 그동안 국내 최고 수준의 보건진단기관으로서 노동자의 건강 보호와 직업병 예방을 위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사업장에서는 보다 포괄적인 안전·보건 기술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이에 협회는 안전과 보건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종합진단기관 지정을 추진해 왔다.

 

이번 지정으로 협회는 기존의 보건 중심 서비스를 넘어 산업현장에서의 재해 예방과 노동자 건강 보호를 위한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안전보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업장은 하나의 기관에서 안전과 보건을 아우르는 ‘원스톱(One-Stop) 진단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전문 인력·최신 장비 구축… 컨설팅 기능 강화

대한산업보건협회는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충북 오송 신사옥으로 본부를 이전하면서 ‘보건안전컨설팅국’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산업안전, 건설안전, 산업보건을 아우르는 전문 인력과 최신 진단 장비를 구축하며, 보다 체계적인 안전보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협회는 전국 19개 지역본부 및 센터를 운영하며, 작업환경측정, 특수 및 일반건강검진, 보건관리 위탁, 실내공기질 측정, 보건진단 및 평가 등 다양한 산업보건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산업안전보건 연구, 혈액공급 등의 업무도 병행하며 국내 최대 산업안전보건 전문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2021년에는 ‘안전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단체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산업안전보건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이번 종합진단기관 지정을 통해 협회는 단순한 보건진단 기관을 넘어,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안전보건 서비스 제공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기존에는 사업장이 안전 점검과 보건 진단을 각각 다른 기관에 의뢰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으나, 이번 지정으로 단일 기관에서 종합적인 점검과 컨설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협회는 이를 통해 사업장의 안전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노동자의 건강 보호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헌기 대한산업보건협회 회장은 “협회는 종합진단기관으로서 산업현장의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고 고객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안전보건의 허브 기관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협회가 산업현장에서의 안전과 보건을 동시에 점검하는 체계를 갖춤에 따라, 기업들의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부담 완화와 재해 예방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