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질병관리청은 이번 주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랭질환 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랭질환은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 추위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특히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질병관리청이 운영 중인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총 129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됐으며, 이 중 저체온증이 86%를 차지했다.
또한, 환자의 72.9%는 실외에서 발생해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파 대비 건강수칙으로는 외출 전 체감온도를 포함한 날씨 정보를 확인하고, 추운 날씨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실외 작업이나 야외활동 시에는 내복이나 얇은 옷을 여러 겹으로 겹쳐 입고, 모자와 목도리, 장갑 등을 착용해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옷과 신발이 젖었을 경우에는 즉시 마른 옷으로 갈아입어야 하며, 손발 보온에도 신경 써야 저체온증과 동상을 예방할 수 있다.
이외에도, 평소 가벼운 실내 운동과 충분한 수분 섭취,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건강을 유지해야 하며 실내는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건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과도한 음주는 체온을 급격히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절주가 필요하며, 낙상을 방지하기 위해 빙판길이나 경사지, 불규칙한 지면을 피하고 장갑을 착용해 활동 시 손을 주머니에서 빼는 것이 좋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과 어린이는 일반 성인보다 체온 유지 능력이 약하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보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며, 만성질환자는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위험이 있어 추위에 갑작스럽게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사전 대비를 통해 한랭질환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며, “65세 이상 고령층과 어린이 등 추위에 취약한 계층의 건강관리에 특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