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월 1일 등산 사고 최대 발생! ... 해넘이·해맞이 산행 시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은?

- 해맞이 산행 중 실족 · 저체온증 주의 … 방한용품 챙기고 등산로 위치표지판 확인 필수

2024-12-31     김동현 기자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행정안전부는 연말연시 해넘이와 해맞이를 위해 늦은 오후나 이른 새벽 산에 오를 계획이 있는 시민들에게 실족, 저체온증 등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행정안전부

지난 2년간(2020~2021년) 연말연시(12~1월) 기간에 발생한 등산사고는 총 1,758건에 달했으며, 특히 해맞이 산행이 가장 활발한 1월 1일에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75건)했다.

 

ⓒ 행정안전부

주요 사고 원인으로는 실족(40%)과 조난(26%)이 많았고, 특히 1월 1일에는 신체질환(28%) 비중이 크게 증가해 체력 안배와 건강 상태 관리가 필수적이다.

 

산행 안전을 위한 주의 사항

안전을 위해 산행 전 가벼운 체조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는 준비운동을 하고, 산행 중에는 체력을 적절히 유지해야 한다. 야간이나 새벽에는 등산로가 얼어 있어 실족과 추락 위험이 높으므로, 눈길 덧신(eisen)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해뜨기 직전에는 동상이나 저체온증 같은 한랭질환 위험이 커지므로 여벌 옷, 담요, 따뜻한 차 등 방한용품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저체온증의 초기 증상으로는 몸 떨림, 창백한 피부, 청색 입술, 졸음, 발음 부정확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보이면 즉시 따뜻한 장소로 이동해 휴식하거나 하산해야 한다. 특히, 질환이 있는 사람은 상비약을 준비하고 몸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눈 덮인 산에서는 원근감이 떨어져 등산로를 잃기 쉬우니 길을 잘못 들었을 경우에는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등산로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나 위치표지판을 미리 확인해 조난 등 위급 상황 발생 시 자신의 위치를 신속히 알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황기연 예방정책국장은 “연말연시 산행을 준비할 때는 건강 상태와 방한용품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산행 시 기본질서와 안전수칙을 잘 지켜 안전하게 해넘이·해맞이를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