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소방청, 화학물질 정보 통일 완료…산업현장 안전성과 화학사고 대응력 강화

- 화학물질 정보 통일로 사용자 혼란 해소 … 산업계 안전관리와 화학사고 대응력 강화 기대

2024-12-27     김동현 기자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와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양 기관이 운영 중인 화학물질 정보제공 시스템에서 중복된 화학물질 4,091종 중 GHS 정보(화학물질 분류·표지 국제조화시스템)가 불일치했던 565종의 정보를 통일하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업은 고용노동부의 물질안전보건자료시스템(http://msds.kosha.or.kr)과 소방청의 국가위험물통합정보시스템(http://hazmat.nfa.go.kr) 간 동일한 화학물질의 유해·위험성 정보가 일부 차이를 보여 사용자 혼란을 초래한다는 지적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 GHS 표지 예시 - 출처 : 고용노동부

GHS 정보는 화학물질의 안전한 저장·취급을 위해 요구되는 핵심 정보로, 물질명, 그림문자, 신호어, 유해위험문구, 예방조치문구, 공급자정보 등을 포함한다. 이번 통일 작업은 이러한 정보를 일치시켜 화학물질 관련 자료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 통일화 예시 - 출처 : 고용노동부

2024년 고용노동부와 소방청은 전문기관인 산업안전보건연구원과 한국소방산업기술원과 협력해 1:1 정보 비교, 전문분야별 신뢰성 검토, 상호 교차검증을 통해 GHS 정보를 통일화했다. 통일화된 주요 정보는 그림문자, 신호어, 유해위험문구, 예방조치문구 등 GHS 표지 구성에 필수적인 항목이다.

 

이번 성과로 국민은 화학물질이 포함된 제품에 대해 안전하고 일관성 있는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산업계는 수출입, 저장, 취급 과정에서의 혼란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또한, 정부는 화학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대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태호 고용노동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근로자들의 사고 예방 및 안전 확보를 위해서는 정확한 화학물질 정보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 만큼, 앞으로도 정보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협업을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하면서, “사업장에서는 화학물질 정보를 활용하여 근로자 교육과 화학물질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앞으로도 고용노동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신규 등록 화학물질에 대한 정보 통일화를 이어가는 한편, 다른 정부 부처에서 운영 중인 화학물질 정보제공 시스템과의 정보 일치화도 확대 검토하겠다.”라며, “이를 통해 화학물질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고, 화학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