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 아이디어로 국민 안전 지킨다… ‘2024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시상식 개최
- 고도로 부패한 지문 복원 기술부터 실용적 화재·구조 장비까지 … 현장 활용성 강화로 사고 예방하고 안전 지킨다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소방청은 관세청, 경찰청, 특허청, 해양경찰청과 함께 지난 11일 서울 YWCA에서 ‘2024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무원과 국민이 제안한 안전 아이디어를 발굴해 재난·재해 및 생활 속 사고를 예방하고 국민안전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공모전에는 총 1,001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독창성, 현장 활용 가능성, 사업화 가능성 등을 심사해 최종 36건(공무원 부문 24건, 국민 부문 12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공무원 부문 대상(국회의장상)은 충남경찰청 한선수 주무관이 발명한 ‘다기능 지문 복원기’가 차지했다. 해당 장치는 특수 개발 용액과 공학적 수조 디자인을 적용해 고도로 부패한 환경에서도 지문 채취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공무원 부문 금상(행정안전부 장관상)은 ▲롤링 셔터 도어, ▲먀약류 물질 검사자 보호와 마약류 진단이 가능한 특수장갑, ▲통합형 구조의 인양 인명구조장비 레스큐슬링을 발명한 3명이 각각 수상했다.
우선, 인천 송도소방서 권영선 소방교는 옥내소화전함을 ‘롤링 셔터 도어’ 형태로 개선해 개방 시 진압 통로를 막는 문제를 해결하고, 사용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또한, 안산세관 이민희 주무관은 ‘마약류 진단 특수장갑’을 개발해 마약 10종 동시 탐지 및 검사자 노출 차단 기능을 구현했다.
나아가, 서귀포해양경찰서 김명섭 경사는 ‘레스큐슬링’을 발명해 별도의 장비 없이도 익수자를 신속히 인양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한편, 대국민 부문에서는 각 청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다양한 국민 아이디어가 선발되었다. 특히 우수상은 선저폐수로 인한 해양오염을 막는 스마트 스트레이너를 제안한 구진욱씨, 전기차 열폭주 진압을 위한 베터리 케이스 소화수 주입장치를 제안한 ‘전기차 화재진압팀’ 등 8명(팀)이 수상했다.
올해도 ‘국민안전 발명챌린지’를 통해 모집된 우수한 국민안전 아이디어는 지식재산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통해 제품화되었고, 나아가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개선된 후 특허 출원까지 완료됐다.
소방청은 수상작의 최종 권리 확보와 민간기업에 대한 기술이전을 지원하고, 각 청은 수상작들이 실제 안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현장 대원과 국민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는 가치 있는 노력의 산물”이라며 “국민안전 발명챌린지를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와 기술이 국민 안전을 보다 견고히 하는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