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준 척추비법 7부] 연말 술자리, 척추 건강도 살피자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매년 이맘때쯤이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술자리가 잦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다 보니 평상시 주량을 넘어서 음주를 했던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은 있었을 것이다.
많은 이가 과도한 음주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이미 상식적으로 알고 있겠지만 척추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적절한 음주는 혈관을 이완시켜 주는 효과가 있지만 자주 과도하게 음주를 하는 경우 혈관이 수축하여 체내의 혈액순환이 감소한다. 척추에도 무수히 많은 혈관이 분포하고 척추 자체뿐 아니라 척추관의 신경도 혈관을 통해 영양을 공급을 받는데 과도한 음주를 하게 되는 경우 혈관의 수축으로 인해 영양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척추 건강에 위해 한 것이다. 따라서 이미 척추관협착증이나 디스크 질환을 앓고 있는 분이라면 과도한 음주는 피해야 한다.
척추의 건강에 있어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데 과도한 음주로 인해서 자세가 흐트러지기 쉽고 목이나 허리의 불편감이나 통증처럼 우리 몸에서 바른 자세를 요구하는 “신호”가 느껴지지 않아 무시되면서 몇 시간씩 이어지는 술자리를 갖는 동안 디스크가 손상되는 것이다. 따라서 되도록 음주를 적당히 할 필요가 있으며 피치 못해 술자리가 길어지게 되는 경우 틈틈이 밖으로 나와 스트레칭을 하고 바닥에 앉아서는 허리에 무리를 주는 양반다리 자세를 피하고 허리가 쉴 수 있게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앉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수술의 종류와 상관없이 수술을 받은 지 얼마 안 된 환자의 경우 금주해야 하는데 이는 수술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여 회복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척추 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수술 부위의 뼈와 인대조직 그리고 신경의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 철저한 금주를 해야 하며, 수술 아닌 시술적 치료를 받은 환자분들도 척추의 건강이 회복되는데 휴식과 안정의 기간이 필요하므로 특정 기간 음주를 금해야 한다.
특히, 과도한 음주가 장기화되면 척추뼈는 물론 다른 뼈도 약해지는 골다공증과 골다공증성 골절의 위험도가 증가하며 고관절(골반부)의 대퇴골두에 혈액순환이 저하되어 발생하는 ‘대퇴골두괴사증’의 발병할 수 있고 추후에는 수술적인 치료가 요구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이 또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