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건국대학교 실내환경관리센터로 지정… 민관 협력으로 '실내공기질관리' 강화
- 환경부, 건국대학교 두번째 실내환경관리센터로 지정 ... 토론회 개최로 ‘제5차 실내공기질 관리 기본계획’ 소개 및 사회 각층 의견 수렴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환경부가 건국대학교를 두 번째 실내환경관리센터로 지정하고, 이를 기념하는 개소식과 토론회를 지난 27일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실내환경관리센터는 ‘실내공기질관리법’ 제12조의3에 근거해 지정된 기관으로, 실내오염물질로 인한 건강 피해를 예방·관리하기 위한 조사·연구와 기술 개발을 주요 목적으로 한다. 현재까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건국대학교가 지정되었으며, 두 기관은 각각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부 정책 지원과 연구·개발, 교육·홍보 등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지정된 건국대학교는 오염물질 측정·분석 장비를 비롯해 지하역사 실내 공기질 분석 등 풍부한 연구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같은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실내공기질 측정 분야를 선도하는 한편, 국내외 학계 및 산업계와 협력해 다양한 연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지정에 따라 건국대학교 실내환경관리센터는 센서형 측정기기 개발, 실내공기질 관리 정책 지원 연구, 취약계층 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개선 컨설팅, 일반 시민과 다중이용시설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홍보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향후 환경부는 취약계층 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컨설팅 지원을 2025년부터 확대하고, 정책지원 및 연구·개발을 담당할 센터를 추가 지정해 실내환경관리센터의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개소식 후 열린 토론회에서는 환경부가 최근 수립한 ‘제5차 실내공기질 관리 기본계획(2025~2029)’이 소개됐다. 이 계획은 향후 5년간 실내공기질 관리의 중장기 목표와 방향성을 제시하며, 기후변화와 실내공기질 간의 상호 연관성을 반영한 정책을 담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실내 체류시간과 습도가 증가하면서 미생물 오염 우려가 높아지는 한편, 환기 설비 가동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나는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토론회에서는 학계가 실내공기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연구 동향을 발표했으며, 시민단체는 실내공기질 관리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환경부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사회 각층의 의견을 실내환경 개선 방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손옥주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은 “민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실내공기질 측정·개선과 민감계층 지원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실내환경관리센터의 효율적인 운영과 중장기 발전 방안 마련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