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인간공학의 미래, 대한인간공학회 추계학술대회 성황리 종료

2024-11-22     김희경 안전보건 전문기자
ⓒ대한인간공학회(회장 김상호)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AI 시대, 인간공학의 미래’를 주제로 2024 추계학술대회를 개최됐다/사진- 대한인간공학회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대한인간공학회(회장 김상호)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AI 시대, 인간공학의 미래’를 주제로 2024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500여 명의 참석자와 150편 이상의 연구 발표가 이어진 이번 학술대회는 인간공학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모색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학술대회의 첫 기조강연은 박두용 한성대학교 대학원장이 ‘안전의 시대, AI 시대: 산업안전보건과 인간공학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했다. 박 교수는 AI 기술과 융합된 인간공학이 산업안전보건 분야에서 직면할 도전과 기회를 분석하고, 이를 준비하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어 삼성전자 DA사업부 CX Insight 그룹장 이보나 상무는 ‘가전 경험에서의 인간공학적 접근, 그리고 Tech for All’을 발표하며, 사용자 중심의 경험 설계와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사례를 공유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본세션과 특별세션, 경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기본세션에서는 ▲AI와 인간공학 ▲UX 디자인 ▲사용성 ▲VR/XR ▲웨어러블/로봇 등 최신 연구가 발표됐다. 특별세션에서는 EMG 신호 분석, 소형모듈원자로 통합제어실 연구, 시선추적 기술 등 첨단 연구성과가 소개되며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본세션과 특별세션, 경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사진- 대한인간공학회

학생논문 경진대회에서는 광운대학교 박하윤·김현경 학생이 ‘모바일 앱 UI 레이아웃 유사도 측정을 위한 알고리즘 제안’으로 정의승 논문상(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은 인천대 성수진·건국대 박재현 팀의 ‘VR 멀미 측정 모델 성능 평가’가 받았으며, 광운대 김가영·김현경 팀의 ‘고령층을 위한 키오스크 음성 안내 가이드라인’과 동의대 이준성·이재인· 임영재 팀의 ‘웹 레이아웃 사용성 연구’가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는 동덕여자대학교 신유민·이영지·강현정·고한비·유일선 학생팀이 ‘수영 초보자 요구사항 도출을 통한 사용자 중심 수영 어플리케이션’을 제안해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신민우·이승은·정광태 학생팀의 ‘사용성을 고려한 대중교통연계형 모빌리티 디자인’이 받았으며, 광운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동의대학교 팀들이 각각 가상현실 기반 운전자 교육, AR 글래스 기반 러닝 가이드 서비스, 무선청소기 사용성 평가 연구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포스터 경진대회에서는 성균관대 금현지·공용구·심현호·손승재·이도경·양현석· 이재휘 연구팀의 ‘농작업 맞춤형 하지 보조 외골격 개발’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서울과학기술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동대 연구팀이 각각 자율주행 제어권 전환, 피부 상태 측정 가이드라인, 안면 비대칭 식별 연구로 우수상을 받았다.

 

ⓒ작업개선 우수사례 수상자들/사진- 대한인간공학회

작업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는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가 ‘787 Aft Body Firewall 조립용 치공구 개선을 통한 근골격계 재해 예방’ 사례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아모레퍼시픽 데일리뷰티 생산 Division은 ‘치약 분말 원료 이송방식 개선’으로, 기아 Auto Land 광주는 ‘매트 운반방법 개선으로 근골격계 질환과 안전사고를 예방’으로 각각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한편, 한경대 유니버설디자인센터(센터장 곽성준 교수)가 주관한 유니버설디자인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연구 사례가 소개되며 학술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김상호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인간공학이 AI 시대에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산업 현장의 혁신을 촉진하는 자리였다”며, “대한인간공학회는 앞으로도 학술 활동과 협력을 통해 인간 중심의 기술 발전과 산업혁신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1982년 창립된 대한인간공학회는 국내 유일의 인간공학 대표 학회로 약 1,7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춘·추계 학술대회와 학술지 발간 등을 통해 인간공학 기술 활성화와 연구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