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사업장의 안전관리 방안... 성원포밍의 사례

-정부의 지원, 외부기관의 자원 등 적극적으로 활용 -근로자가 직접 출연하는 교육 영상 제작

2024-11-06     최세휘 대학생 기자
ⓒ성원포밍 외관 모습 및 작업 공정 모습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성원포밍은 표면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불용성 전극, 전해도금, 전해주조, 반도체 도금장비 제조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근로자 20명의 중소기업으로서 인력과 예산이 부족하지만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1월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사업장에 확대 시행되면서 소규모 사업장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성원포밍의 안전관리 사례를 통해 소규모 사업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안전관리 방안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위험성평가 감평회를 통한 '안전공동체' 인식

성원포밍에서는 포털의 커뮤니티 서비스(밴드)를 통해 전 직원이 위험성평가에 참여한다. 경영진은 위험성을 발견하거나 개선안이 있을 때 즉시 공유해 달라고 근로자들에게 요청했다.

 

또한, 매월 안전교육 및 위험성평가 감평회를 실시하고 있다. 근로자들은 활동을 통해 정기적으로 안전에 대해 소통하면서 '우리는 안전공동체'라는 인식을 공유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외부 자원 적극 활용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에 따라 성원포밍도 적용 대상 사업장이 되었다. 인력과 예산이 넉넉지 않은 중소기업으로서 안전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서 성원포밍은 정부의 지원과 외부 기관의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성원포밍은 안전과 관련된 주요 정보, 정책, 교육 자료를 안전보건공단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활용하고 있으며 외부 기관에 교육을 위탁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근로자 직접 출연하는 교육 영상 준비 중

ⓒ성원포밍의 공정사진/ 사진- 산업안전보건공단

성원포밍에서는 안전교육 영상을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근로자들이 직접 출연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촬영 장비를 새로 마련했다. 

 

경영진은 근로자들이 영상 제작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안전문화가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완성된 영상은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되어 근로자들이 언제든 시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유튜브 자동 번역 기능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도 함께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희성 대표는 “모든 기업은 이익을 목표로 하지만, 그에 앞서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앞으로도 비용 절감, 생산성 극대화보다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삼겠다”라며 “모든 정책과 절차에 안전을 반영 하겠다”라고 근로자들에게 약속했다. 또한, 그는 “안전은 경영진은 물론 현장 작업자까지 모든 구성원의 책임”이라며 “늘 안전 의식을 갖고 주저 없이 공유하고 소통해서 안심하고 안전하게 일하는 일 터를 만들자”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ㆍ이행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