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베트남 이주노동자 대상 외국어 상담 시범 실시

-  산재 보험 요양 및 보상 절차, 고용·산재 보험 가입 등 다양한 공단 서비스 안내 등 지원…베트남어 상담사 채용으로 소통 강화

2024-10-16     김동현 기자
ⓒ 행정안전부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근로복지공단은 10월 14일부터 이주노동자의 원활한 산재보험 보상 상담을 위해 베트남어 상담 서비스를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노동시장의 인력난으로 인해 이주노동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이에 따른 산재 신청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한 조치다.

 

2023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국내 이주노동자는 92만 명으로 5년 전보다 10.7%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 국적 이주노동자의 산재 신청 건수는 523건으로, 전체 이주노동자 산재 신청의 16.1%를 차지하고 있다.

 

공단은 중국 국적 근로자가 가장 많지만, 중국 국적 근로자들은 대부분 한국어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베트남어를 우선적인 상담 언어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8월 베트남어 상담사를 채용하여 전문 교육과 상담 실무 경험을 쌓은 후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베트남 이주노동자들은 032-540-4740 전용 번호를 통해 산재보험 요양 및 보상 절차, 고용·산재보험 가입 등 다양한 공단 서비스를 안내받을 수 있다.

 

박종길 이사장은 “이번 시범 서비스를 통해 그동안 상담 사각지대에 있던 이주노동자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산재보험 제도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상담 서비스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