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안전 문화 사례] 상생 협력 통한 HD현대오일뱅크의 안전 문화 활동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사고의 40%가 협력업체에서 발생했으며, 그중 62.6%는 기본 안전 수칙을 준수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었다. 이는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불안전한 행동을 제어할 수 있는 안전 문화 정착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백승수 외 2인은 원청의 안전지원이 협력업체 근로자의 안전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고, 그 결과 원청의 안전 지원이 협력업체의 안전 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원청의 안전지원이 협력업체 경영진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안전 소통과 교육 제도를 매개로 하여 협력업체 근로자의 안전행동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안전보건 상생협력활동 우수사례 -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오일뱅크는 협력 업체와의 상생 협력을 위해 세 가지 핵심 요소 ▲안전 문화 향상, ▲협력사 의견 청취, ▲자율 안전 체계 구축 을 중심으로 추진했다.
안전 문화 향상을 위해 안전 문자, TBM 경진대회, 우수 작업자 포상을 도입하였다. '안전 문자'란 매일 업무 시작 전 협력사 종사자 대상 현장 유해 위험 요인 고지 및 정보제공을 하여 경영진(CSO)의 안전 경영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TBM 경진대회, 우수 작업자 포상을 통해 협력사의 TBM 문화와 근로자의 작업중지권 활성화하였다.
협력사 의견 청취는 안전 의사소통 창구를 마련하여 의견을 수렴하고, 협력사 안전보건협의체의 의견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안전보건협의체 건의 사항을 토대로 스마트 에어백 등 신규 안전 보호구를 도입하여 지급하고, 작업 중 사고 예방을 강화했다.
협력사의 자율 안전 체계 구축을 위해 사외 강사를 초청하여 중대재해처벌법,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가이드 및 주요 판결 사례 교육을 실시하였다. 또한, 범정 안전 관리자를 미선임한 업체의 경우에도 사내 기준을 만들어 협력사 안전 관리자 선임비를 지급하여 안전 관리자 및 안전 담당자를 배치하도록 지원했다. 이외에도 협력사 전용 시설 제공 및 역량 강화 안전 교육을 통해 자율 안전 체계 구축을 도왔다.
안전 문화는 한순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협력 업체와 원청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할 때 비로소 안전한 근무 환경이 만들어진다. 이는 근로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길이다.
※ 본 기사는 안전문화연구 및 2024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활동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소개된 백승수, 장길상, 박창권. (2024)의 '원청의 안전지원이 협력사업장 근로자의 안전행동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참고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