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규모 건설현장 사망사고 감축 위한 '안전의식 개선'과 '안전문화 확산'
- 산업안전보건의 달, 건설재해예방협회 세미나 개최,,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사)건설재해예방협회(회장 장정규)는 산업안전보건의 달을 맞아 지난 1일 일산 킨텍스에서 '건설현장 안전의식 개선과 안전문화 확산 방안'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중소규모 건설현장의 고위험분야 사망사고를 감축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세미나 발표는 ▲한결안전지도사 사무소 강인효 대표의 '중·소규모건설 현장 위험성 평가 노하우 공유로 고위험분야 사고사망 감축', ▲㈜세종안전기술 성기훈 대표의 '중·소규모건설 현장 안전문화 및 안전심리, 소통확산', ▲㈜제이세이프티 정정교 대표의 '중·소규모건설 현장중심 교육(TBM)등 안전교육 확대강화방안', ▲ ㈜한국안전컨설팅 박송자 대표의 '건설 안전관리체계 구축(위험성 평가중심)위한 기술지도기관의 역할' 등으로 진행됐다.
중·소규모건설 현장 위험성 평가 노하우 공유로 고위험분야 사고사망 감축
강인효 한결안전지도사 사무소 대표는 중소규모 건설업에서의 위험성 평가와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위험에 대한 인식과 준비에 따라 결과는 크게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2000년대 이래 산업재해율은 완만하게 감소하였으나 실질적으로는 일정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또한 OECD 주요 국가와 비교했을 때도 한국의 산업재해 발생 수준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강인효 대표는 2003년부터 2022년까지의 산업재해 발생 추이를 분석하며, 최근 몇 년간 재해율이 둔화된 점을 지적했다. 그는 “120억 미만의 중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재해율이 높다”며, 현장 소장 1인 체계로는 모든 과정을 관리하기 어렵다고 얘기했다.
강인효 대표는 고용노동부 자료를 인용하며, “중소규모 건설현장 사망사고의 대부분은 익숙한 시설과 장비에서 발생하며, 그 익숙함에서 비롯되는 안전조치 확인 소홀이 주요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 또한 “대규모 건설공사와 달리 1~50억원 건설공사는 대부분 위험요인을 비교적 쉽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만큼, 중소 건설사 경영책임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중·소규모건설 현장 안전문화 및 안전심리, 소통확산
성기훈 세종안전기술 대표는 “안전문화란 사업자나 개인이 작업환경에서 안전이라는 목표에 도달하는 방식의 하나이며, 안전에 관하여 근로자들이 공유하는 태도나 신념, 인식, 가치관을 통칭하는 개념"이라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안전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에 맞게 비언어적표현과 언어적표현을 적극 활용하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 대표는 안전 심리 소통 확산 방안의 관리적인 방안으로 ▲안전경영 실천 (모두가 참여하는 안전관리: 위험상황 제보, 안전표어 공모),▲안전활동 생활화 (상시 위험성 평가 실천, TBM=> 중대재해 사이렌을 이용한 안전교육 적극 권장), ▲소통의 공간 마련 (현장에 맞는 주제를 다룸으로서 교육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교육의 필요성, 안전교육장, 행복휴게실 등)에 대해 제시했다.
중·소규모건설 현장중심 교육(TBM)등 안전교육 확대강화방안
정정교 제이세이프티 대표는 중소규모 건설현장의 교육 확대와 강화 방안을 제안하며, “근로자들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는 기술지도 방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위험요인에 대한 대책을 선정하고, 우수 작업사례를 비교하여 제시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이어 “지도자들이 현장 점검을 실시할 때 위험요인의 사진은 잘 찍지만 우수 사례도 많이 찍어놀 것”이라고 하였다. “우수 사례의 사진들을 유형별로 분석하고 정리하여 중소규모 건설현장 기술지도 시에 시각적 요인인 사진으로 제시하면 이해하기가 쉬울 것” 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당일 작업의 핵심 안전수칙 전파에 대해서는 주요 재해발생 기인물 및 위험요인에 대한 핵심 안전수칙을 전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굴착기 작업이 있는 날에는 굴착기 작업을 할 때 최소한 세 가지에서 다섯 가지 정도의 필수 안전 수칙을 주지하는 것 등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근로자는 현장에서 안전 활동을 하며 스스로 위험한지, 위험하지 않은지에 대한 점검이 가능하고, 근로자의 안전보건 참여 및 현장에서의 위험 사항에 대한 소장 건의를 통해 의견 청취와 작업 중지권에 대한 실행의 이행도 볼 수 있다.
건설 안전관리체계 구축(위험성 평가중심)위한 기술지도기관의 역할
박송자 한국안전컨설팅 대표는 건설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건설기술지도기관의 역할을 강조하며,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박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의 목적은 사업주와 경영 책임자의 직접적인 노력의 참여 및 시스템 안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하는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축"이라고 고 말했다.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등은 사업주나 법인 또는 기관이 실질적으로 지배, 운영, 관리하는 사업 또는 사업장에서 종사자의 안전, 보건상 유해 또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하여 그 사업 또는 사업장의 특성 및 규모 등을 고려하여 다음 조치를 하여야 한다.
1. 재해예방에 필요한 인력 및 예산 등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축 및 그 이행에 관한 조치
이어 "법상에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축이 명시가 되어 있기 때문에 체계 구축이 필요하며, 소규모 현장들은 위험성 평가를 담당할 인력이 부족하므로 가독성이 좋은 서식과 자료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중소규모 건설현장에서의 안전관리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현장의 무재해 달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소통의 장이 됐다.
장정규 회장은 “우리나라 2022년도 업무상 사고 사망자 수는 874명이다. 이 중 건설업에서 402명이 사망했다”고 밝히며, “세미나를 통해 도출된 좋은 내용을 정부 정책에 반영시키고 널리 알려 기술지도 수준향상과 현장의 무재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