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셀 공장 화재 피해자·유가족·부상자, '심리적 응급처치' 지원,, 심리적 위기상황시 '행동원칙 3L'
- 보건복지부, '통합심리지원단' 운영 ... 국가트라우마센터·직업트라우마센터·전문학회 등 참여 - 주위 '심리적 응급처치' 필요한 사람 있다면 ,, '행동원칙 3L' 기억하기 - 심리적 응급처치(PFA), 마음건강평가, 심리상담 등 실시 및 심리 안전 용품 등 제공 ,, - 인근 사업장 근로자, 분향소 방문객 대상, 화재사고 인근주민 등도 심리지원 대상
[세이프티퍼스트닷뉴스] 지난 6월 24일 발생한 경기도 화성시 리튬전지 아리셀 공장화재로 총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보건복지부가 25일부터 공장 화재 유가족 및 부상자 등을 대상으로 국가트라우마센터 중심 '화성 공장화재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해 심리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통합심리지원단은 보건복지부(국가트라우마센터), 행정안전부(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고용노동부(직업트라우마센터), 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 화성시정신건강복지센터,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등 관련 민간전문학회 등으로 구성됐다.
국가트라우마센터는 유가족 및 부상자를 대상으로 정신건강전문가가 심리적 응급처치(PFA), 마음건강평가, 심리상담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마음안심버스’를 통해 찾아가는 심리지원 활동을 지원하고, 심리안정용품 등을 제공한다.
심리적 응급처치(Psychological First Aid, PFA)란, 트라우마나 위기사건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인도적, 지지적, 실질적인 지원을 의미하는 처치로, 트라우마나 위기 상황 직후에 시행하도록 권장된다. 단, 신체적 부상이 있다면 신체적 응급처치가 우선되어야 한다.
심리적 응급처치(PFA)는 '행동원칙 3L (Look, Listen, Link)'을 기반으로 한다. 우선, 주변을 상황을 안전한지 확인하고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사람이 있는지 보고 (Look) 확인한다. 그후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정중하게 다가가 부드럽고 침학한 목소리로 상대방이 평정심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고, 경청(Listen)하며 호응한다. 마지막으로, 시금하게 필요한 것을 지원하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옵고 사회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Link) 해 주는 지원정책이다.
3L 행동원칙을 수행할 때는 차분한 어조와 태도로 간결하고 명확하게 대화해야하고, 전문적인 단어보다는 쉽고 직관적인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트라우마나 위기에 대한 이야기를 강요하지 않고, 잘못된 정보를 제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지원과 더불어, 직업트라우마센터는 화재 발생 사업장 및 인근 사업장 근로자 대상, 경기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는 분향소 방문객 대상, 화성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화재사고 인근주민을 대상으로도 심리지원을 제공한다. 필요시엔 민간전문학회 등을 통해 재난경험자 대상 집단상담 및 교육 등을 추가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심민영 국가트라우마센터장은 “유가족 및 직․간접으로 사건에 노출된 분들의 트라우마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심리지원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특히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유가족 및 부상 근로자가 마음의 안정을 찾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재난으로 인해 심리적 고통과 스트레스를 받아 심리지원이 필요한 경우 유선상(02-2204-0001, 1577-0199)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